카카오 웹툰의 혁신 모델 IPX, 유저들의 혹평은?
'다음 웹툰'이 지난 8월 1일 '카카오 웹툰'으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프로젝트 인피니트(INFINITE)'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카카오 웹툰은 콘텐츠와 IP가 무한히 확장하는 형태로 디자인됐는데요. 주목할 점은 IP 시장에 새로운 혁신 모델로 내세운 *IPX입니다.
IPX는 지식 재산권(IP)과 경험(eXeperience)의 합성어로, 카카오 웹툰은 웹툰 산업에서 IP 경험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면서 그에 걸맞은 신선하고 혁신적인 플랫폼 UI/UX를 제공하고자 하였습니다.
카카오 웹툰의 UX/UI는 상하좌우 어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끝없이 디스플레이가 이어지고, 웹툰 속 캐릭터들이 살아움직이는 듯한 형태로 구현하여 IP를 극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인데요. 게임, 영화, 드라마 등으로 확장한 IP 역시 카카오 웹툰을 통해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 웹툰의 UX 디자인부터 브랜드, IPX까지 디자인 전반을 총괄한 유천종 웹툰 디자인센터장은 "인피니트 구조를 카카오 웹툰 인터페이스에 적용, 웹툰과 웹툰을 끊임없이 연결해 풍성한 콘텐츠 경험이 가능하도록 설게했다"며 "카카오 웹툰의 브랜드 로고 W에 이 역동성을 상징적으로 녹였다. 작은 썸네일의 한계를 극복하고 본질 자체에 집중한 결과 앱은 한층 간결해지고, 웹툰의 아우라는 강렬해졌으며, 경험은 더 흥미진진해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카카오 웹툰은 사실 플랫폼 설계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습니다. 초기부터 글로벌 확장이 용이한 방식으로 설계됐으며, 어느 국가든 네트워크 환경에 큰 제약을 받지 않고 카카오 웹툰을 즐길 수 있도록 앱을 최적화했다는 것도 특징입니다.
카카오 웹툰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가 또 한 번 IP 시장에 담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데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원천 IP로 각광받는 웹툰과 웹소설이 '무료'콘텐츠로만 인식되던 2014년, '기다리면 무료(기다무)'라는 세계 최초 비즈니스 모델을 IP 시장에 도입해, 웹툰과 웹소설을 '산업'으로서 일궈냈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난 수년간 1.5조 원을 국내외 IP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창작 생태계의 양적이고 질적인 성장을 견인해왔으며, 이 프리미엄 IP들을 북미 시장의 타파스나 카카오재팬 픽코마 등 글로벌 시장에 서비스해, K 웹툰을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는데 앞장섰습니다.
이진수 대표는 "과거 기다무가 웹툰 산업의 판도를 바꿨듯이 이번 카카오 웹툰 역시 또 한 번의 산업적 변곡점이 될 것으로 생각하며 준비해 왔다"라며 카카오 웹툰을 통해 대한민국의 웹툰 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금 도약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창작자들과 오리지널 IP 산업 생태계가 더 큰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IP 시장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카카오 웹툰의 포부와 비전이 굉장히 호기롭지만 유저들의 반응은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는데요. 새로운 서비스와 함께 크고 작은 노이즈들도 있었는데, 그중에 대표적인 노이즈는 기존 다음 웹툰과 카카오 페이지에서 충전한 캐시가 연동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같은 회사의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플랫폼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충전했던 캐시를 환불받고 카카오 웹툰에서 다시 충전하고 사용해야 했죠. 또한 캐시뿐만 아니라 카카오 페이지에서 이미 결제했던 콘텐츠를 카카오 웹툰에서 보기 위해서는 다시 결제해야 한다는 점 역시 '연동'이라는 측면에서 기존 유저들에게 불편한 경험을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캐시와 대여권/소장권의 분리하여 유저들에게 혼선을 주기도 했으며, 아이폰 유저의 경우 세부 메뉴에서 홈 화면으로 돌아가는 데 '뒤로 가기' 한 번이 아닌 여러 번의 동작이 필요해 불편하다는 등의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이에 카카오는 "처음 시도되는 파격적인 UI/UX에 대한 낯섦도 있었다. 꼼꼼한 피드백을 통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더 나은 사용성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참고 기사>
https://star.mt.co.kr/stview.php?no=2021072714593941107
https://www.techm.kr/news/articleView.html?idxno=86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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