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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인앳플 Oct 22. 2021

카카오 뷰, 출시 배경에는 구독 트렌드가 있다.

빗발치는 삭제 요청에도 서비스를 이어가는 이유






카카오 뷰 (view)?






카카오가 지난 8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카카오 뷰(View)'를 출시했습니다. 카카오 뷰는 다양한 관점이 담긴 콘텐츠를 카카오톡에서 '본다'는 뜻을 담고 출발한 서비스인데요. 특정 창작자를 '구독'하여 보고싶은 콘텐츠만 모을 수 있는가 하면, 내가 직접 창작자가 되어 콘텐츠를 제작, 발행할 수 있습니다.















· 서비스 이용법




'뷰 에디터' 즉, 카카오 뷰의 창작자가 갖춰야 할 자격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구독자에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개방형 서비스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자신이 작성한 글이 아니더라도 단순히 링크를 첨부하는것만으로도 보드를 발행할 수 있는데요. 포털 뉴스 기사부터 브런치, 유튜브, 블로그까지 콘텐츠를 자유롭게 수집하면 됩니다. 마치 나만의 스크랩북을 만드는 것처럼 말이죠.




그렇다면 구독자는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면 될까요?


구독자는 보드를 발행하지 않아도 <My 뷰> 탭에서 나만의 콘텐츠 스크랩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채널을 '친구 추가'하면 추가한 채널의 보드만 노출됩니다.








· 위치





카카오 뷰는 메신저 카카오톡의 <샵(#)> 탭이라고 불리던 세번째 탭에 위치해 있습니다. 카카오톡 유저들은 기존 <샵>탭에서 다음 뉴스를 보거나 검색 기능을 이용하곤 했는데요. 활발하게 이용되던 기능이었기 때문에 이를 '카카오 뷰'가 대체한다는 점이 파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 혹평 쏟아진 카카오 뷰




카카오톡의 기존 '샵' 탭



구독 기반 플랫폼의 확장을 꿈꾸었던 카카오 뷰가 출시된지 두 달이 지났지만 유저들은 혹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기존의 샵 탭을 활발히 이용했던 유저들이 카카오 뷰의 불편함과 불필요함을 토로한 것인데요.


첫째, 포털사이트 '다음'의 뉴스를 실시간으로 쉽게 볼 수 있었다는 것이 샵 탭의 큰 메리트였으나, 카카오 뷰는 뉴스 보드를 발행하는 채널을 추가 하지 않고는 절대 확인할 수 없습니다. 포털사이트만큼 즐겨찾던 검색 기능 또한 카카오 뷰에서는 찾아볼 수 없죠.


둘째, 콘텐츠 구독을 위해서는 채널을 '친구 추가' 해야한다는 사실이 번거롭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카카오 뷰가 출시되기 전, 유저 대부분은 높은 관심을 갖고있는 브랜드의 신상품, 가격헤택을 먼저 만나보기 위해 친구 추가를 이용했는데요. 단순히 콘텐츠 구독을 위해 이루어지는 친구 추가가 유저들에게 부담스럽게 다가온 것이죠.


이와 같은 혹평을 보면 불편함만 남은 서비스라고 생각되는데요, 그럼에도 카카오뷰가 출시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출시 배경에는 구독 트렌드가 있다


컨슈머인사이트 '정기 구독 경험 분석' 리포트



'구독 경제'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일정 금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일컫는 말로, 월정액을 내고 사용하는 넷플릭스, 음원사이트, 쿠팡, 마켓컬리 등이 대표적인 구독 경제 서비스입니다.


2010년대부터 본격 활성화된 구독 서비스는 현재, 세대를 불문하고 활발히 이용 중이며 최신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기까지 했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가 구독 서비스에 대해 조사한 리포트에 따르면 5060세대는 생활에 필요한 식음료, 2030세대는 콘텐츠 구독 비율이 높다고 나타났는데요.


앞으로 소비 시장의 주축이 될 2030세대, 더 나아가 MZ세대 니즈가 시장을 판가름 하는 키워드가 되었기 때문에, '콘텐츠 구독 플랫폼'은 기업들에게 아주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 뷰는 이러한 '구독 트렌드'에서 비롯된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초개인화 시대, 콘텐츠도 개인화가 필요하다

 


쏟아지는 혹평에도 카카오는 카카오 뷰 서비스를 지속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 이유는 대중에게 포털사이트의 뉴스보다는 관심사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일방적으로 제공되기만 하는 포털 뉴스는 우리가 생각할 시간을 내어주지 않습니다. 자극적인 이슈에 치중된 급상승 검색어 또한 개인의 주관이나 선호를 파악하기 어렵게 만들죠.


카카오 뷰는 우리의 다양한 관점과 소신을 플랫폼을 통해 활발히 공유할 것을 기대합니다. 정치적인 뉴스 외에도 삶에 도움을 주는 작은 이야기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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