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르, 아디다스의 가치소비 실천
요즘 커피 전문점에서 20~30대의 텀블러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자신부터 바꿔보자는 생각에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데에서 오는 현상입니다.
MZ 세대는 소비를 통해 자신의 신념을 드러내는 '미닝 아웃' (meaning + coming out)을 중시합니다. 그들은 옷, 신발부터 구매하는 모든 물건들에 자신들의 철학을 표현하고 있는데요. 플라스틱 컵 대신 텀블러, 비닐 봉지 대신 에코백을 사용하는 것처럼 값은 비싸더라도 친환경이라는 가치를 담은 제품을 이용하겠다는 소신을 드러내고 있죠.
패션업게도 시장을 선도하는 MZ 세대의 트렌드에 맞춰 가치나 철학을 담은 제품을 늘리고 있습니다. 제품을 생산할 때부터 친환경이나 리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하고, 제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친환경뿐 아니라 사회적 책임, ESG 경영 추세와 더불어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 패션'이 유행하고 있다
'지속 가능 패션'은 20년간 실천해온 스텔라 맥카트니가 대표적입니다. 이 브랜드는 천연 털과 가죽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자연 분해가 가능한 소재나 재생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캐시미어를 주로 사용합니다. 또 옥수수 섬유로 '페이크 퍼'를 만들거나 친환경 비건 가죽으로 통하는 균사체 가죽을 만드는 섬유 소재 기업과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해당 브랜드는 끊임없이 '지속 가능 패션'의 범주를 확장하고 있는데요. 최근엔 아디다스와 손잡고 바이오 가공 기술을 통해 셀룰로오스와 단백질 기반 소재의 테니스 의류 시제품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국내 기업 중엔 코오롱 FnC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코오롱 몰은 지난해부터 지속 가능 제품 판매 코너인 '위두(WeDO)'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친환경, 재활용, 동물복지를 지향하는 브랜드가 내놓은 제품들을 소개하고 판매하고 있습니다. 판매 금액의 1%를 지속 가능 사업에 꾸준히 기부하고 있죠. 단순히 '지속가능성'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련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가치 소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 다른 지속 가능 패션의 선두 주자는 친환경 신발 브랜드 '올버즈'입니다. 이들은 플라스틱 소재 대신 양모, 유칼립투스 나무, 사탕수수 등 천연 소재로 신발을 만들고 있습니다.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100% 식물성 가죽 '플렌트 레더'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죠. 2021년 5월에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와 손잡고 저탄소 러닝화인 '퓨처 크래프트 풋 프린트'를 생산해냈습니다. 총 2.94%의 탄소 배출량을 기록한 이 러닝화는 '탄소 제로'라는 목표에 가까이 다가간 제품으로 평가받으며 스포츠 산업의 기대주로 떠올랐습니다.
아디다스, 지속 가능 패션을 이끌다
아디다스는 지난 20여 년간 '지속가능성'을 목표 삼아 '스포츠로 삶을 변화시킨다' 라는 철학을 전파해왔습니다. 실제로도 지속가능성 제품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지난 2015년부터는 해양 환경 단체 '팔리 포 더 오션'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세계 해양 보전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런 포더 오션'이라는 러닝 캠페인을 통해 개발도상국 어린이를 대상으로 '해양 생태계 보호 지식, 기술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디다스는 '팔리'와 협업으로 2020년 한 해에만 7,000톤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이는 500ml 페트병 약 3억 5,000만 개에 달하는 수치인데요. 수거한 플라스틱은 3,200만 개의 새 신발로 재탄생 했습니다. 이 밖에도 밑창부터 신발 끈까지 100% 재활용 가능한 러닝화를 출시하기도 했죠. 또한, 아디다스는 UN기후변화 협약에 서명하며 기후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2030년까지 생상 공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2017년 대비 30% 감축하고, 2050년까지는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탄소 중립 (carbon neutral) : 개인이나 회사, 단체가 배출한 만큼의 온실가스(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움직임의 하나다.
현재 아디다스 본사인 독일에서는 대부분의 전기를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으로부터 공급 받고 있습니다. 탄소 배출량과 물 소비량을 줄이고, 온전한 환경 보존이라는 목표를 협력 업체들과 공유하고 있으며, 기후 및 환경 보호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미리 고민하고, 소재와 제조법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오일 베이스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것, 소재를 더 얇고 가볍게 만드는 것, 드라이 염색 기법을 이용하는 것, 100% 비건 소재 운동화를 출시하는 것 등이 있는데요. 2024년부터는 모든 제품의 재료가 되는 폴리에스테르를 리사이클링 소재로 제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속 가능성'이란 목표를 바탕으로 한 아디다스의 노력은 '미닝아웃'을 중시하는 MZ 세대의 트렌드와 함께 앞으로 다른 패션 기업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패션 매거진 '엘르'의 모피 퇴출
엘르는 발행하고 있는 매거진, 웹페이지, 소셜 미디어에서 모든 모피 사진을 금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여기에는 언론 사진부터 런웨이, 스트릿 패션 사진까지 모든 이미지가 포함되며 매거진이나 웹페이지에서 동물 모피에 대한 홍보 설명을 넣는 것도 금지되었습니다.
엘르의 선언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미국, 프랑스, 영국, 스웨덴 등 전 세계 39개국이 동참의 뜻을 밝혔는데요. 그 중 13개국은 바로 '퍼 프리(모피 반대운동)'을 실행하기로 했으며, 20개 국가에서는 올해 1월부터, 6개 국가에서는 2023년 1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참고로 <엘르 코리아>에서는 올해 1월부터 사라졌죠.
<엘르 코리아 2022년 1월 1일 발행글>
'엘르 인터내셔널' 콘스탄스 벤크 대표는 "세상은 변하고 있고 이에 맞추어 동물 모피 사용도 금지하는 것이 올바른 역사의 흐름이다" 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엘르의 결정으로 다른 매체들도 동물 모피 중간에 함께 동참해 전 세계적으로 동물 모피를 중단하는 퍼-프리(Fur-Free)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 고 덧붙였습니다.
이처럼 아디다스, 엘르 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적인 브랜드들도 친환경과 가치소비에 관련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단순히 트렌드로 치부될지 모르지만, 많은 브랜드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요소로 고착될 것이라 전망합니다. 따라서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가 마케팅을 진행하거나 제품을 생산하는 데 있어서도 친환경적으로 경영해 나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겨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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