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경제
공유경제란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업 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를 의미하는데요. 자동차, 빈방, 책 등 활용도가 떨어지는 물건이나 부동산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유함으로써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경제 활동입니다. 대표적인 공유경제로 많은 분이 에어비앤비나 우버 등을 떠올리실 텐데요.
최근 코로나로 인해 대표적인 공유경제 브랜드들이 크게 타격을 받으며 휘청거리고 있는 와중에 승승장구하는 공유경제 분야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요즘 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유 모빌리티 중 하나인 킥보드인데요.
요즘 MZ세대는 킥보드를 애매한 거리에서 출퇴근해야 할 때, 아르바이트하러 갈 때, 코로나로 인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찝찝할 때 등의 상황에서 이용한다고 하는데요. 비용이 들긴 하지만 시간을 절약한 만큼 아깝지 않다는 게 요즘 MZ세대들의 생각이라고 하네요! 심지어 킥보드를 타기 위해 운전면허를 따는 MZ세대들이 늘어나는 정도로 공유 모빌리티는 이제 일상생활에 없어선 안 될 수단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공유 모빌리티를 시작으로 공유 경제 시장이 '이동 수단'뿐만 아니라 '공간'의 영역으로 다시 확대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에어비앤비와 같은 집 혹은 파티룸 형태의 공간을 빌리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 좀 더 밀접한 공간인 '주방', '스튜디오', '오피스' 등의 공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합니다.
공유 모빌리티 말고 어떤 공유경제가 떠오르고 있는지 하나씩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요즘 모임과 데이트는 '공유주방'에서
최근 떠오르는 공유 경제의 샛별은 바로 '공유 주방'인데요. 예전에는 공유 주방하면 창업 전 경험을 해보기 위한 곳, 혹은 자영업자들이 임대료를 줄이기 위한 곳 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요. 요즘 공유 주방은 그런 곳이 아닌, 친구들과의 모임 장소 또는 데이트 장소로 이용된다고 해요!
코로나로 인해 외부 모임이 어려워진 요즘, 외식 대신 예쁜 카페나 레스토랑처럼 꾸며진 공유 주방을 빌려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직접 음식을 해 먹고 그 공간에서의 시간을 즐긴다고 합니다. 이런 공유 주방은 요리를 할 수 있는 주방 공간부터 제대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식기, 주방용품, 대형 테이블까지 준비되어 있다고 해요. 오븐이나 에스프레소 기기 등 가정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기기까지 준비된 곳들도 있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하며 단순히 공간을 빌려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것에 질린 MZ세대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고 스스로 무언가를 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유 주방을 찾기 시작하면서 공유 주방은 점점 핫플레이스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공유 주방을 찾는 MZ세대의 말에 따르면 에어비앤비보다 부담은 적으면서 레스토랑을 빌린 듯한 느낌을 낼 수 있어 점점 공유 주방을 찾게 된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로 재택 근무하는 요즘 일은 '공유 오피스'에서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몇 년 사이 '공유 오피스' 또한 크게 떠오르고 있는데요. 패스트파이브 혹은 위워크와 같은 유명한 대형 공유 오피스 말고도 다양한 공유 오피스들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그중 도심이 아닌 집 근처의 사무실을 표방하는 '집무실'은 사무실과 카페, 회사와 집 사이 모호한 경계에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다른 공유 오피스나 카페보다 조용하고, 혼자서도 업무나 개인적인 작업을 할 때 집중하기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2030 직장인들에게 주목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단순한 사무실 느낌보다 잘 꾸며진 카페 같은 분위기도 요즘 화제가 되는 이유로 한몫한다고 합니다.
요즘 MZ세대들은 일하는 공간도 카페처럼 예쁘게 잘 갖춰져 있어서 '힙'함을 찾을 수 있길 바라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러한 경향이 집무실이 추구하는 분위기와 잘 들어맞아 많은 사람이 찾는 공유 오피스가 되는 듯합니다.
한편 무신사가 만든 패션 특화 공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또한 화제인데요. 패션에 특화된 공유 오피스이기도 하지만 유명 인스타툰 작가, 일러스트 작가인 사람들도 무신사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것을 보며 예술인이 많은 공유 오피스라는 이미지로도 인식되고 있다고 해요. 그래서 저런 공간에서 일하면 같이 힙하고 멋진 사람이란 느낌이 들 것 같아 무신사 스튜디오를 찾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네요!
이제 일상생활도 '공유 주택'에서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공유 모빌리티, 공유 주방뿐만 아니라 공유 주택을 찾는 MZ세대도 많아졌는데요. 단순 숙박업소가 아닌 진짜 내 집으로 '공유 주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에서 일하다 보면 일과 삶의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작업 환경이 잘 갖춰진 공간을 찾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인데요.
집 따로 업무 공간을 따로 구하는 것보다 집과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모두 갖춘 공유주택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점점 공유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요즘 공유 주택을 보면 생활공간뿐만 아니라 공용 공간을 힘주어 갖춰두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요.
위에서 소개했듯 이제 MZ세대에게 공유경제는 떼어놓을 수 없는 일상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파티룸, 숙박용 공간보다 확실한 컨셉이 있는 취향 중심의 공간에 MZ세대가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카페와 사무실의 경계가 모호한 분위기의 오피스 공간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며, 생활과 일을 모두 갖춘 공유주택이 점점 더 떠오를 것입니다.
공유경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이와 같은 트렌드를 숙지하면 좋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