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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남우 Sep 13. 2021

다시 태어나면


다시 태어나면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셨다

1초도 고민 않고 말했다     


"1급수에 사는 돌멩이요." 


고등학교 때부터 생각했어서 대답하기 쉬웠다


단, 그 1급수에는 조건이 있다

아무도 날 주워갈 수 없도록 사람이 없는 곳이어야 한다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는 그곳에서 영원한 명상을 하고 싶다

가끔 찾아와 깔짝대는 숲속 동물들도 궁금하다


교수님이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1급수'라는 것 자체가 인간이 정하는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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