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말 퇴사 후 10달만에 일자리를 구했다. 인생은 내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는 말처럼 새로운 직장도 예상외의 방향으로 다가왔다. 이력서를 내고 2주가 지나서였을까 지인의 초대로 그 사업장에 가기로 한 전날 이력서검토가 늦어져 죄송하다며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는 헤드헌터의 문자를 받았다.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곳이기에 사실 떨어진줄 알았고 지연문자를 받고도 그런가보다하고 말았다. 다음날 역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나서야 나 실은 여기 이력서 냈다? 라고 J에게 이야기를 했었다.
화려한 사업장과 달리 주차장 지하2층에 위치한 허름한 교육장에서 이뤄지는 1차면접을 보러가면서도 비슷한 마음이었다. 몇날몇일을 면접준비를 하던 이전과 달리 가벼운 마음으로 딱 하루정도 면접준비를 했었다. 그래서였을까, 오히려 담담히, 솔직히 면접에 임했고 설이후 2차면접을 보자는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편안할꺼라는 인사담당자의 말과달리 시작부터 압박이었던 2차 면접에서 기세에 눌리지 않고 내 이야기를 하고 나온 그날 밤 10시반에 난 2차 면접에 합격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눈이 펑펑 온 날이었다.
레퍼체크를 끝내고 오퍼레터를 받기까지 또 2주가 걸렸다. 그리고 약간의 조정기간 후 2월의 마지막 날인 오늘 채용검진까지 마쳤다. 3월 17일 첫 출근을 한다. 자유인으로 산지 만 10개월. 다시 시작할 사회생활에 설렘과 긴장이 함께 한다.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경험들이 나를 성장시킬꺼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