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이른 부고장을 받아들고
한달동안 세건의 부고장을 받았다.
젊은 나이에 암이 자라났고, 그 세포덩이를 제압한줄 알았으나 점점 손을 쓸수 없게 된 두명과 정말 갑작스런 사고로 떠나게 된 한명. 잊고 살았는데 이렇게 가까운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나니 유한한 삶의 끝이 생각보다 멀지 않음을 새삼 깨닫는다.
우린 많은 것을 '나중'으로 미루고 살지만, 그 '나중'이 나에게 있을지 없을지는 모를 일이다. 미루지 말고, 귀찮아하지 말고, '오늘'을 사는것이 중요한 이유다.
이어령 선생님은 죽음이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와 같다고 했다. 집으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그전에 이 바깥 산책을 더 진하게 해야지 싶다. 핑계대지 말고, 미루지 말고, 신나게 뛰어놀아 복귀가 아쉽지 않도록.
젊고, 아름답고, 열정넘치던 멋진 사람들을 떠나보내며 그들을 추모하고 남은 삶을 다잡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