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처럼 맑은 날씨

엄마의 편지 #35

by heeso

아마도 이런 날들이 그리운 걸 거다.. 아마도 이런 하늘 이런 공기가 그리우리라.. 그리고 이러저러한 이곳의 일상이 그리울는지도 모를 일. 한데 가만 지나고 난 후엔.. 어쩜 문득 오울루의 하늘이랑 빗소리랑.. 그런 것들이 한없이 그리운 날들도 있을 거라는 진실 노노 현실.


하하하 어젠 연락도 없고 바쁘다 하시니 바쁘신가 보다 하였고.. 한시간여 전. 통화를 못 받는 걸 보니... 휴일 늦잠인가 보다 하였다. 감사하는 하루다.. 무한 감사하는 하루의 절반을 보냈다.


나이가 드니 좋은것두 있긴 하다.. 일의 전체적인 가늠이 쉬워지고 모든 사물의 쓰임새와 사용처 역시 시간 간격으로 알아차려져서... 큰 낭비가 적어진 것도 아마 나이가 들어서 일 거다.. 얘를 들어 냉장고 속 부식들은 어떤 조리를 하여 어찌 말끔하게.. 끝을 내야 할지. 뒤뜰에 푸성귀를 어찌 어느 시간대에 효과적으로 멋진 식탁에 올릴지... 시기적으로 매장에 필요한 자제가 무엇이며. 어떤 상품들이 딱 맞는 자리이며.. 입감인지 등등.....


하지만 아직도 서툰 건 김포도를 다루는 방법? 아니 어우러지는 방법? 분노를 어찌 조절하고 기분의 정도를 어느 만큼으로 유지하는 것이 평안한가? 등등은 아직 연구중 수업중 연습중.................................. 하하하


사랑한다... 행복하자꾸나.....



14.10.04 (토)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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