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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eso Sep 30. 2023

천안의 호두과자

엄마의 편지 #41

 오늘은 출근두 안쿠서 천안엘 다녀왔단다... 아파트 선거위원 자격으로 단지 내 식재할 소나무를 고를 요량으로 움직인 거란다... 세명의 동대와  관리소장, 엄마는 바람씽씽..... 고속도롤 타고서  열심히 목적지에 도착하여... 족히 십 미터는 넘는 크고도 멋진 소나무를 고르고 소나무사이에서 맞이한 가을 깊은 바람에 머리가 흩날리고 종당에는 머리가 띵~~~~ 어질 하더구나.. 늘 상 해오는 일이라면야.. 어찌 머리가 아프겠느냐만은 새론일 하지 않던 일이 주는 스트레스란... 너도 알고도 남으련다.


 천안의 호두과자.. 제목을 이리 정한 건 돌아오는 길 사온 호두과자가 천안이라고 불리는 고장의 명물이란 점을 말하고 싶었단다. 천안 하면 누구나에게나 떠오르는 호두과자.. 지금사 어느 휴게소에나 먹을 수 있다만... 그래도 역시 호두과자는 천안이라는 이름값!!!! 우리 사는 동안 능히 이름값을 하며 살자꾸나.. 명물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그 이름에 걸맞은 멋진 인생을 만들어 보자... 사랑한다... 울 딸.


 호두과자를 먹으며... 딸내미가 이역 멀리서 보내준 글과 초꼬렛을 마주한다. 고맙다... 엄마 딸이어서.....


14.10.16 (목)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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