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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워커비 Mar 04. 2020

FINDA가 MAU 100만을 모은 비결

보너스 글 : 뉴스레터의 바람이 분다

 본 글은 2019년 봄에 쓰인 글로 현재 FINDA의 실정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고객을 모으는 관점에서 그 시도에 대한 접근을 배우고자 쓴 글입니다. 현재와 조금은 다르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FINDA(핀다)는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플랫폼입니다. 2016 7월 출시한 핀다는 1만여 개 신용대출주택담보예적금자동차 대출연금 펀드, P2P펀드보험 등의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이와 같은 비교 플랫폼을 강점으로 월 100만 이상의 MAU를 확보하였고, 금융/경제/트렌드 분석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 ‘핀다 포스트’를 운영하며 뉴스레터를 통한 고객 활용성을 높이고 있습니다진정한 의미의 온라인 금융 스토어가 된 핀다의 사례를 통해 벤치마킹할 사례를 찾아보겠습니다.


[주요 서비스 리뷰]


1. 금융상품 추천

- 신용대출 추천 : 신용등급에 따른 금융사별 금리 및 한도 제시(챗봇 통한 맞춤 추천 제공)

- 신용카드 추천 : 테마별 인기 카드 순위 및 연회비 등 기본 발급 정보 제시(챗봇 통한 맞춤 추천 제공)

- P2P 투자상품 추천 : P2P제휴 통해 조건별 투자 상품 제안

☞ 종합금융 플랫폼으로서 필터 정보제공 및 광고 중개서비스 제공에 충실


2. 신용 리포트

- 나이스신용정보 제휴 통한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 제공

☞ 나이스 신용평가 활용도가 높은 대출 기관의 다양한 대출상품 조회 높은 정확도



3. 핀다 코인/핀 뉴스

- 앱 내 고객 액션을 유도하는 다양한 이벤트에 따른 코인 부여, 코인 소비 가능

- 금융 플랫폼 고객에 맞는 데일리 뉴스 레터 발송

☞ 금융 플랫폼 자체 콘텐츠 생산으로 차별성 확보


[벤치마킹 포인트]

 

1. 뉴스레터

- 금융 플랫폼이 제공할 수 있는 Insight를 포함한 뉴스 레터 제공

ex) 자동차, 신용대출, 부동산 정책 등 ALM 관련 이슈 뉴스

 

2. 이벤트, 액션에 따른 보상

- 자체 보상 체계를 통한 비금융 보상

  ex) 핀다 코인, 코멘트 포인트를 활용한 아메리카노 쿠폰 구매 등


[뉴스레터 전성시대]


 최근 뉴스레터 서비스가 급속히 많아졌습니다. 애플에서는 3월 25일 넷플릭스형 뉴스 서비스를 공개하겠다고 공언했고, 대학생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은 출시 2달 만에 구독자 1만 5천 명을 돌파했습니다. 뉴스레터가 급속도로 확산되는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요? 그 배경에는 현재 뉴스가 공급되는 구조에서 발생하는 두 가지의 큰 요인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무분별한 뉴스 트래픽 속에서 독자는 갈 길을 잃고 뉴스 콘텐츠 소비 본연의 목표를 상실합니다. 그리고 가짜 뉴스의 범람 속에서 신뢰할 수 있는 뉴스 공급자를 찾아 헤매게 되는 것이죠. 시간이 없는 독자들은 뉴스를 검증할 여유가 없기 때문에 뉴스를 단순히 공급하기보다는 인사이트를 독자에게 전달해 함께 생각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한 뉴스 공급자를 선택하였고, 뉴스레터 구독 형태가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 2018년 글로벌 비즈니스 트렌드였던 구독형 비즈니스는 뉴스레터에서도 강력하게 작용했습니다. 실제로 영미권 7백만 밀레니얼 여성이 열광한 뉴스레터 ‘더스킴’은 5분 읽을거리로 하루의 뉴스를 콤팩트하게 제공하여 연 매출 440만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습니다.


더스킴 사례를 벤치마킹해 한국의 서울대학교에서도 대학생 3명이 시작한 ‘뉴닉’은 보다 더 hip 하게 뉴스레터를 발송하고 있습니다. 뉴스레터의 고유 캐릭터를 고슴도치에서 본 따 “고슴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어 고슴이의 그림을 통해 보다 쉽게 뉴스를 설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딱딱한 정장을 입고 나와 설명하던 진부했던 지상파 방송, 지루한 한자로 가득해 일기도 벅찼던 종이신문들의 그 무거움을 벗어던진 채 밀레니얼 세대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는 강점이기도 하죠. 실제로 MBC가 SNS에서 새로 시도하고 있는 ‘일사에프’라는 뉴스 콘텐츠도 정장을 벗고 캐주얼 차림의 아나운서들이 나와 뉴스를 설명하고, 자신의 의견을 보태는데 3할 이상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뉴스레터가 확산된 배경은 독자의 니즈에서 시작되었지만, 기업들이 반응한 데에는 비즈니스 유효성이 확인되었다고 보기 때문인데요. B2C 서비스들은 하루도 고객을 놓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잊히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마케팅을 하고 있죠. 그러나 한정된 고객의 동선에서 Daily action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서비스는 지극히 한정적입니다.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 등 주요 앱만 남는 것처럼 고객의 관심에서 하루라도 멀어지면 ‘남’이 되어버리는 환경입니다. 그래서 많은 B2C 기업들이 고민하며 시도하고 실패에도 불구하고 SNS 마케팅, 뉴스레터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과의 끈을 끊임없이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죠. ‘잊히지 않기 위한 노력’의 결과로 돌아온 뉴스레터 서비스. 앞으로도 주목해볼 만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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