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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워커비 Dec 05. 2020

경제적 자유를 찾는데 실패할 것입니다.

유튜브 도전을 생각했다면 고려해봐야할 2가지

 최근 SNS를 보는데 '경제적 자유'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아졌습니다. 인강도 늘어나면서 보다 쉽게 부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많은이들이 유튜브를 도전하면서 컨텐츠 제작을 통한 부가 수익을 노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도전하기 전 본인이 2가지를 갖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경제적 자유는 재능에서 비롯된다.


- 자, 경제적 자유라고 하는 것이 무엇일까요? 더이상 출퇴근의 스트레스없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하면서 경제적 소비의 제한의 받지 않는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돈이 너무 많아 자유로운 경우일수도 있겠고, 본인이 소비를 제한적으로 줄이고 고정적으로 다른 자산이 굴려주는 투자이익을 통해 생활이 가능한 경우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의미에서 재능이 없은 대다수의 일반인들은 월 2~300의 월급을 받으러 직장에 가는것이고, 재능이 많은 배우, 가수들은 평소 쉬다가 작품, 예능, 공연을 통해 큰 돈을 벌어가는 것입니다. 


 간단히 유튜브의 사례만을 들어도 그렇습니다. 유튜브에서 인기를 얻는 다양한 유튜버들을 보면 재능전문가들입니다. 먹방유튜버를 보더라도 한입에 와장창 밀어넣는것을 잘하는 사람이나, 출중한 미모에도 살이 찌지 않으면서 많이먹는 사람이나, 먹으면서 쉬지않고 말하면서도 그 이야기마저도 재미있는 사람들이 인기를 끕니다.



 간혹 먹방한다는 유튜버들중에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말을 재밌게 하지도 못하고, 많이 먹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먹방 조회수가 이들의 '먹방 재능'을 판단하는 쉬운 척도가 됩니다. 


 수많은 노래 유튜버들도 많습니다. 찾아보니 많은 사람들이 연습실, 스튜디오를 찾아 대여를 하고 노래를 부르지만 그렇게 오랜기간 인기를 끌 수도 없거니와 대부분이 타인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 때문에 진부한 경우가 많습니다. 


 유튜브에서 노래는 저작권을 비롯해 기성가수들까지 가세하여 생각보다 일반인 유튜버들이 쉽게 진입은 하나 성장하기는 매우 어려운 판입니다.


 유튜브가 TV를 대체했다고 하는 시대에서 상위 0.001%의 재능러가 활약하던 TV판에서 유튜브판으로 옮겨왔을뿐 멀티미디어에서의 주인공은 재능러입니다. 본인이 아주 평범한 삶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면, 생각보다 유튜브를 통해 성공하기는 어렵습니다.


2. 재능이 없다면, 소수라도 되어야한다.


- 자, 우리 재능이라는 것이 없다면 본인이 소수집단에 속했을 때 보여줄 수 있는 게 있다면 그래도 다행입니다. 소수집단에 포함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출중한 외모를 갖고 있다거나, 집이 아주 잘 살거나, 수능 전국 수석을 했다거나, 수능을 5번 쳤다거나, 흙수저에서 자수성가를 한것처럼 결코 평범한 일반인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는 사람들이라면 유튜브에서 관심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인 브이로그를 보면, 개개인이 출중한 외모를 갖고 더불어 엄청난 전문직을 갖고 있는 경우를 많이봅니다. 의사, 변호사들중에서도 출중한 외모를 가진 경우에 이제 극소수 유튜브 알고리즘의 선택을 받아 계속 노출되고 있죠.


 또, 소위 금수저 유튜버들의 명품 하울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월급 몇달치를 아끼고 아껴 한번 살까 말까한 명품백을 몇개씩 사들고 와서 소개해주는 유튜버들을 보며 사람들은 대리만족을 느끼곤 하죠. 



 간혹 유튜브에서 자신의 썰을 푸는 사람들을 보는데, 생각보다 재미는 없으나 조회수는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남극에서 2년간 일했다거나, 특전사중에서도 매우 소수만이 소속될 수 있는 부대에서 일했거나, 해외파병을 다녀왔다거나, 어린나이에 버스기사를 하고, 40년 넘게 모태솔로로 지내는 등 평범한 일반인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대신 경험한 사람이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경우입니다. 


 이런 소수에 속한 사람들의 영상을 보는 이유는 글이나 이미지를 통해서 알수 없었던 그들의 세계를 영상으로 보다 세세하게 찾아볼 수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찾아보게 되는 것이죠. 그러나 이들이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하는 이유는 소수인것을 제외하고 특별한 재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린나이에 버스기사를 하면서 겪는 고충을 3,4번은 재밌게 들을 수 있지만, 이사람의 평소 다른 이야기를 풀어내지 못하면 사람들은 이탈하게 됩니다. 먹을 것이 매번 새로나오는 먹방유튜버와 달리 어려운것어 소수의 이야기 겠지요. 


3. 현실을 자각하는데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렇게 재능이나 소수집단에 속하지 않는다면 유튜브는 도전하기 매우 어려운 판이라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유튜브로 한달에 몇천을 벌었다거나, 몇억을 벌었다는 이야기가 부럽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유튜브에서 벌어가는 돈이나 유튜브라는 플랫폼의 친숙함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 뿐이고, 이를 TV라는 판으로 옮긴다면 더 높은 보상이 주어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유튜브도 결국 연예의 영역이구나 하면 됩니다.


 CF한편에 수억을 호가하는 연예인을 보면서 '저것은 나의 일이 아니야'라고 받아들일 준비가 된 사람이라면, 하룻밤 슈퍼챗으로 수백만원을 벌어가는 유명 유튜버를 보면서 '저것도 나의 일은 아니다'라고 받아들여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괜히 장비값, 편집프로그램 이용비, 수많은 시간들, 속상함만 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도전은 해보되 깊게 좌절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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