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을 바꾼 이용자들의 힘
최근 많은 영상 콘텐츠를 다루는 기업들의 주가가 추락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접어든 데다가 시장 확장세는 주춤한 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숏폼 플랫폼’의 강세에 밀렸다는 시각도 있고요.
1. 하루는 24시간뿐입니다. 그런데 놀거리는 무궁무진하죠. 젊은 세대일수록 더 이상 롱폼 콘텐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위기에 직면했지만 틱톡은 잘 나가고, 야구 시청자가 평균 60세를 바라보는 데 반해 농구는 아직 40대로 훨씬 젊습니다.
2. 그렇다면 숏폼 콘텐츠(플랫폼)에 소비자들이 길들여졌다고 봐야 할까요? 반대로 소비자들이 보다 주체적으로 시간을 소비하기 위해 시장을 길들이고 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소비자의 시간을 배려해주지 않으면, 더 이상 살아남지 못하도록 말입니다.
3. 실제로 이런 트렌드가 콘텐츠 제작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회 안에서 오해나 갈등을 바로바로 해소하는 드라마와 영상 길이가 5분 안팎, 더 짧게는 1분 내외인 유튜버가 인기를 끌고 있죠.
4. 뉴스 내용을 요약해주는 뉴스레터 비즈니스가 크게 성장했고, 영상을 활자 콘텐츠화한 사례도 늘었습니다. 수 시간에 달하는 영상도 독자가 능동적으로 읽고 흡수할 수 있도록 말이죠. 앞으로 더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콘텐츠는 무엇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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