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 키오스크가 정말 많아졌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키오스크 사용 경험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죠. 키오스크에 불만이 없는 세다가 있을까 싶은데요. 그 양상은 조금씩 다릅니다.
1. 어린 시절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한 Z세대는 키오스크를 마주하면 2가지 패닉이 찾아옵니다. 터치스크린은 고장을 의심케 할 정도로 반응 속도가 느리고, UI 사용성은 미숙하기 짝이 없습니다. 키오스크 제작 과정에서 모바일 앱을 참고해 개선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나마 다행입니다.
2. PC가 사회 전반에 도입되는 경험을 함께한 MX세대(밀레니엄+X세대)는 조금 다릅니다. 불편한 키오스크 안에서 특히 개인화 추천과 커스터마이징(방대한 선택지) 때문에 귀찮기만 합니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흐름을 선호하는데, 자꾸 무엇인가 선택하라고 한 의아하죠.
3. 중장년 이상인 아날로그 세대는 굳이 분석할 필요도 없습니다. 일부 사무직을 제외한 대부분은 PC에도 익숙하지 않죠. 연령이 높아질수록 스마트폰 이용률은 크게 낮아지며, 행정 업무든 일반 사무 업무든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방식을 꺼립니다. 키오스크도 다르진 않습니다.
4.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습니다. 현재 자산 보유액이 가장 많은 세대가 바로 장년층입니다. 현실 자산을 가장 많이 움켜쥔 이 세대를 '모바일 퍼스트’라는 명목으로 계속 '라스트’에 둘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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