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너머의 밤

by FIPL

희미해진 불빛 아래

숨을 고르고 있어

스치는 바람이 날 안아

멀리 떠밀어 가네


알 수 없는 목소리가

내 안에서 속삭여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발끝만 바라보네


너를 떠나려는 게 아니야

내가 나를 찾고 싶을 뿐이야

끝없이 번지는 이 밤의 끝에서

또다시 너를 부를 거야


저 너머의 밤이 날 데려가

빛과 어둠 사이로 사라져 가네

내 안의 나를 찾아 헤매는 동안

난 또 너를 그리워할 거야


ChatGPT Image 2025년 7월 25일 오전 10_52_46.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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