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큰구름 Feb 08. 2024

속이 상할 땐 어떡해요?

핸드폰을 변기에게 내어주다

나는 핸드폰을 깨끗하게 잘 쓰는 편이다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다만 핸드폰을 망가뜨린 적이 몇 번 있는데

모두 다 침수였다!!


어제도 그랬다

하지만 지금은 방수의 시대이다

내 핸드폰은 나오자마자 구입한 최신 핸드폰이다

이제 6개월도 아직 안된 따뜻한 놈이다

하지만 방수기능이 불과 반나절밖에 안 간다

반나절 후에 액정이 나갔다 ㅡㅡ^


너무 열이 받아서 쉽사리 내리지 않는다

물론 나의 잘못이지만 방수잖아!!!!!


방수면 방수답게 역할을 해야지

왜왜왜 왜!!!!! 액정이 나가냔 말이다!!!!


아 열받아!!!!!!!!!!!!!!!!!!!!!!!!!!!!!!!!!!!!!!!!!!!!!!!!!!!!!!!!!!!!!!!!!!!!!

나의 이 화를 큰 아이가 위로를 해줬다


`아빠 괜찮아 나는 벌써 2번이나 떨어뜨려서 액정 깨뜨렸는데

아빠는 첫 번째잖아`


순간 웃음이 나오며 뭉클하며 민망했다


웃음 - 자기는 2번이고 난 1번이니 괜찮다고 한다 

뭉클 - 이제 아빠의 기분을 느끼고 만져준다 어느새 훌쩍 커버린 첫째 ㅜㅠ

민망 - 아이처럼 그냥 넘어가면 될껄가지고 화를 묵상한다 어리석게도..


속이 상할 땐 어떡해요?

아이처럼 훌훌 털어버리세요 

누구나 실수를 합니다

괜찮아요 그럴 수 있답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이어폰을 안 가져오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