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의 쓴맛을 맛본 후 다들 어떻게 보내시나요?
다소 우울한 글
오늘 있었던 오디션에서 또 쓴맛을 봤습니다
결과는 아직이지만 실수를 했네요
늘 반복이지만 나름 준비를 열심히 해가도
여러 가지 상황들로 인해 실수를 해버리곤 하네요
나이가 들수록 실수는 잦아지고 그에 더불어
자신감 또한 하락하는 느낌입니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하다고
젊었을 때가 멘탈 또한 강한 거 같습니다
다들 실패의 쓴 맛을 보시면 어떻게 하시나요?
전 잊어버리려고 해도 며칠 동안 떠오르는
실패의 기억에 한동안은 우울모드로 지내거든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리려고 해도
도통 잊혀지지가 않네요
예능을 보며 웃기고 하고 영화를 보기도 하고
사람들을 만나봐도 이 아픔의 시간들은
꼭 아픈 만큼의 시간들을 주고 사라지더라고요
큰 아픔을 겪었을 때도 나름 7년 정도
숨어서 지냈어요 도망 다녔지요
나름 극복했다고 다시 돌아왔는데
여전히 그 자리에 있네요
철저히 극복을 해야 하나 봐요
아니면 흘려보내야 하는 걸 지도 모르겠네요
힘들 땐 장례식장에 가보라고 하더라고요
그곳에 가면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게 된다네요
내가 쥐고 있으려고 하기 때문에 상처받는 거고
욕심이 있기 때문에 실패를 하게 되는 건데
죽음을 마주하면 그 앞에선 다 허무한 것들일 테니
적어도 도움은 될 듯싶네요
실패 후 좋은 극복 방법들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늘 찾고 싶어도 찾기 힘드네요
오늘따라 집에 가는 길이 참 멀게 느껴집니다
글이 좀 우울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애써 밝으려는 글보단 솔직한 글을 쓰고 싶거든요
글에서조차 제 자신을 숨기긴 싫거든요
이 실패의 쓴 맛은 언제쯤 가실런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