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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이어파파 Aug 30. 2023

대한민국 최고 상권에 입점제안을 받았다면 창업 할까요?

브랜드입점제안


안녕하세요. 사업하며 글을 쓰는 파이어파파입니다.


매장을 오픈한 지도 1년 하고 4개월이 됐네요. 보통 처음 매장 1개를 냈을 때 조금 장사가 잘된다고 싶으면 2호점 물론 2호점을 넘어 프랜차이즈까지 크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죠.


어찌 됐건 하나의 매장을 더 내는 것을 많이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경우가 있겠지만 내가 하는 사업이 다른 사람이 먼저 할 것 같으니 선점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을 수 있고 처음 시작할 때 입지가 다소 좋지 못하여 장사를 통해 벌은 돈으로 좀 더 나은 곳에 매장을 추가로 출점을 계획하기도 하죠.




특수상권 출점 검토 요청에 대한 내용이 와서 지난 일주일간 많은 것들을 확인하고자 꽤나 바빴던 한 주였어요.


특수상권 창업은 창업자 본인이 해당 물건이 마음에 들어 먼저 그 건물을 소유한 곳이나 운영위탁을 맡고 있는 곳에 직접 연락을 해서 컨택하는 경우와 저처럼 이렇게 입점 제안을 받는 경우로 나눠볼 수 있을 거예요.


특수상권 창업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1. 해당 특수상권을 이용하는 잠재고객수가 보장이 된다는 점           


 2. 로드샵 창업처럼 간판, 냉난방, 벽도장 등 매장을 하나부터 열까지 각종 기반 시설과 장비를 준비해야 하는 것과 달리 특수상권은 어느 정도의 시설이 갖춰져 있기 때문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준비할 수가 있습니다. (큰 신경을 쓰지 않는 게 좋은 건지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3. 초기 투자금이 적을 수? 있다. 통상 월세가 아닌 판매 매출에 대한 수수료율을 책정하기 때문에 특수상권만큼의 급이 되는 일반 상가에 들어가려면 상당한 '권리금'도 필요하고 자금이 동원돼야 하지만 특수상권은 일정 부분 그런 쪽에 선 접근이 다소 쉬울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수수료율은 매출이 크게 늘어도 계속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나중에 매출이 커져도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지 않는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창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뭐가 중요할까요? 정말 집착적으로 그리고 끝까지 파고들어 자신이 하고자 하는 사업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내가 팔고 있는 물건의 장점과 특징 모든 것들을 파악하고 그렇게 고객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는 비단 상품뿐만 아니라 상권과 입지를 고를 때도 당연히 마찬가지겠죠?


그래서 파이어파파도 입점 제안을 받고 해당 상권분석과 입지를 확인하기 위해 주말과 평일 시간을 내서 별도로 상권분석을 다녀왔습니다.


계약 담담하는 매니저들은 자기가 있는 건물에 오면 매우 좋다고만 하고 이런 기회는 두 번 다시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들로 계약을 추진하기도 합니다. 진짜 좋은 기회일수도 있고요. 그렇지만 그게 '기회'인지를 알려면 본인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모든 판단과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니 말이죠.




제 기준에서 특수상권은 주말엔 시간대 관계없이 먹는 곳은 많은 매장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카페 같은 경우는 사람들이 앉을자리를 찾아서 눈치게임을 하다가 겨우 자리를 잡을 정도가 되어야 그 특수상권만의 힘이 있고 브랜드력이 있는 매장이라고 봅니다.


제안을 받고 사전조사 차 해당 특수상권의 한 카페를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사이즈는 중형사이즈 15평~20평대였고 테이블수는 총 10개 정도 주말 3시~6시 피크 타임에 들어오는 인원 체크와 판매된 음료를 기준으로 계산을 해봤습니다. 음.. 저는 음식을 판매하지 않는데 제 매장보다 규모는 두 배이상 크지만 매출 올라가는 속도가 느리고 결국 2일 동안 판단한 결론은 '아.. 먹는 매장이 우리보다 못 파는 곳이다.'라는 판단이 들더라고요.


(당연히 매출이 전부는 아닙니다. 한 개에 100만 원 하는 옷을 팔거나 차 한 대 매출이 4천만 원이니까요. 물론 저는 그런 상품을 파는 곳도 아니고 저 역시 객단가 1만 원 중반 ~ 2만 원대를 판매하는 매장이니까요. 따라서 여기서는 일반적인 상황으로 봤을 때를 가정한 것이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직원수를 봤습니다. 주말에 한 명이 근무를 하네요.. 중형 카페에서요. 말 다했습니다... 그럼 장사가 안된다는 거예요. (물론 저렇게 해도 먹고야 살 수는 있겠지만요..)


그래서 여러분, 어떤 입정제안을 받았거나 내가 그 상권을 좋게 생각해서 입점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내가 직접 발품 팔아서 체크하시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상권, 최고의 지역이라는 곳도 고객 동선이 맞지 않으면 내 매장을 찾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 고객동선이 내 매장까지 흘러야 하는데 이상하게 답답하게 막힌듯한 곳들이 있단 말이죠.


책도 많이 보세요. 책에 다 나와 있습니다. 가끔 "이번 기회를 놓치면 후회한다. 다시없을 기회다. 미리 선점하라는 말"들 많이 하죠?... 뭘 미리 선점해요 ㅋㅋ 공실이 채워지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리고 영화관 하나만 바라보고 들어갔다가 쫄딱 망해서 나오는 경우도 부지기수에 말해뭐해 입니다.




걱정과 불안감은 내가 모를 때 그런 감정이 생겨납니다. 내가 어떤 것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다는 생각이 있고 확신이 있으면 전혀 불안하지 않아요.


'다른 사람들도 지금 눈여겨보고 있어요~ 빨리 결정하셔야 해요.'


이런 말에 흔들리지 않으려면 본인이 보는 눈을 갖춰야 하고 그것은 결국 '아는 것'으로부터 자신감과 확신이 생겨나게 됩니다.


이번에 제안 주신 덕분에 저는 특수점포에 대한 학습, 상가 입지에 관한 부동산 책을 읽고 사업계획서를 작성을 했어요. 정말 덕분에.. 덕분에 많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참 감사함을 느꼈어요.


보시는 모든 분들도 어떤 제의를 받았다 하여 들뜨기보다 보다 침착해지고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공부하고 책을 보고 학습하고 현장을 체크하여 힘을 만들면 현명한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오늘도 최고의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본 내용은 제가 직접 제안을 받아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이런 경우도 있으니 준비하고 알아야 한다는 내용이며 제가 만난 담당자가 이렇게 했다는 것이 아니며 모든 매니저가 그런것도 아니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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