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록풀잎 Nov 15. 2022

하늘과 바다와 구름과 빛

히우 지 자네이루에서 만난 하늘

Rio de Janeiro(히우 지 자네이루)


아름다운 바다가 있는 이 도시의 이름은

특이하게도 '1월의 강'이다.


포르투갈 탐험대가 1월에 이곳을 발견했는데

 바다를 강인줄 알고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고 한다


이곳에는 Copacabana코파카바나라는

언제봐도 아름다운 해안선을 가진 해변이 있다

정말 정말 넓은 백사장에는

고운 모래가 가득차 있어

운동을 좋아하는 브라질 사람들 운동하라고

수도 없이 많은 네트가 쳐져 있다

이 아름다운 해변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끝에 보이는 둥글둥글 귀여운 산이다

저쪽 맨 왼쪽 끝에 높은 산은

바로 그 유명한 Pão de açúcar (설탕빵산)

이다


게다가 이 해안선의 오른쪽 끝은

그 유명한 Ipanema 이빠네마 해변이다

오늘

 아름다운 바다에서 노을을 보려고 자리 잡고 앉았다


하늘 색은 시시각각 변해서

책을 한 페이지 읽고 하늘을 보고

책을 또 한 페이지 읽고 하늘을 보았다


이런 하늘에서 시작했는데


갑자기 저 뒤에서 먹구름이 몰려왔다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았는데

비는 오지 않고

바다의 색이 검게 변했다


그러다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들었다


그러다 또 색이

보랏빛으로



그리고 난 후,

어둠이 찾아오고 비가 쏟아졌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석양이었다



작가의 이전글 욕망에 충실한 그녀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