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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풀잎 Jul 10. 2017

다낭 맛집 리스트

 다낭에서 먹어 볼 만한 것들

2017.6.17~23 성인5+어린이4 온가족 다낭여행!!

다낭쇼핑리스트에 이어 맛집 리스트를 만들어보려고 한다!! ㅎㅎ

1) 호이안 에어컨 레스토랑 <Home>
호이안 구시가지 구경하는데 너무 더워서 급히 호이안 에어컨 검색해서 찾아간 집.
검색 결과로 비싸고 맛은 그냥 그렇다는 평이 많았지만 에어컨 때문에 갔다.
고급스럽게 꾸며진 내부, 와인잔이 쫘라락 놓여진 식탁.
우리에겐 모두 필요없었으므로 누군가 깨기 전에 빨리 치워달라 했다. ㅎㅎ

주문을 내가 하지 않아서 뭔지도 모르고 먹었지만 대부분 다 맛있었다.
가격도 어린이4명 포함 9인가족 먹는데 6만원 대였다.
그런데 나중에 여행하면서 이것저것 먹다보니 이 집은 그렇게 맛집으로 추천할 만한 곳은 아닌듯.
에어컨이 필요하면 고고!! (그렇게 드라마틱하게 시원하진 않아요.ㅋㅋㅋ)
위치는 탐탐카페 바로 옆!

2) 다낭 분짜 전문점 <58분짜>
베트남 출장을 많이 다녀본 시누이 남편님께서 분짜가 맛있다고 먹으러 가자고 급 검색해서 찾아간 집.
나는 나름대로 가기 전에 검색 많이 해봤지만, '분짜'라는 이름은 처음 들었다.
이 곳 이름이 58인 이유는 58번지에 있어서..
주소가 58 Thai Phien Danan
이 주소 보여주고 택시타면 됨~~
위치는 다낭 시내 중심가 뒷 쪽 블럭이다. 용다리 근처....
엄청 허름하고 작은 이 가게. 당연히 덥다. 그리고 외국인은 우리 뿐.

메뉴는 이게 다 임

맨 위에 있는 메뉴를 일인당 하나씩 시키고 맨 아래에 있는 롤 두개 시켰다.
모든 메뉴가 하나에 35000동 우리 돈으로 1750원이다.
엄청 싸다!!!!

이 국물에 국수를 담궈 먹는 요리

약간 돼지갈비 같은 맛이 나는 고기가 달고맛있는 국물에 담궈져 나왔다.
그리고 미리 삶아놓은 쌀국수!
이 국수와 각종채소(채소 사진 없는ㅋㅋ)를 넣어서 먹는거라는데.
고수가 아닌 채소에서도 고수 냄새가 났다. 역시 고수의 능력은!
채소 국물에 넣었다가 국물 맛 완전 고수 맛이 되어서 채소를 다시 다 뺐더니 괜찮아짐!
그래서 국수만 넣어서 먹었다. 근데 진짜 맛있음!!!!! 강추!!!!!

롤은 그냥 평범한 맛.
분짜를 드셔보고 싶다면 이 곳 58분짜 강추합니다!!!
계산하면서 보니까 그 우리 먹은 식탁 바로 뒤에서 돼지갈비를 열심히 굽고 계셨다.
역시 전문점은 맛있다? ㅋㅋㅋ

3) 한강을 바라보며 먹는 최고의 디저트 <코코넛젤리>
분짜를 먹고 난 후, 시내 구경을 잠시 하고자 강변으로 걸어갔다.
길 건너 한강이 보이는 거리에 쭈루룩 카페가 늘어서 있었다.
파리의 노천 카페처럼, 모두들 한강쪽으로 앉아서 디저트를 먹고 있었다.
저 멀리 한강이 안 보이는 건 아니지만, 바로 앞에선 차들과 오토바이들이 시끄럽게 오가는 그 자리에
남녀노소 앉아서 먹고 있는 것이 무언가... 들여다보았다.
코코넛 쥬스는 많이 먹어봤는데...
분명 코코넛인데 안에 하얀 것을 떠 먹고 있다!!
이거 뭐지?
그래서 우리도 앉아서 한강을 보며 아니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보며
시켰다. <코코넛 젤리>

내 생각이지만
코코넛을 자르면 나오는 액체에, 코코넛 내벽 (긁어먹는 그거)을 긁어 내어 갈아서 섞은 후 젤라틴을 넣어 굳혀 다시 코코넛에 넣은 게 아닐까.....? ㅋㅋㅋ
여하튼 너무너무 맛있다. ㅋㅋㅋㅋㅋ 시원하고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

코코넛 젤리를 먹으며 보는 풍경

이 코코넛 젤리도 3만동! 1500원~!! 유후~~ 가성비도 좋은 맛있는 디저트 강추합니다.

4) 다낭 하얏트에선 쌀국수를 드세요~ <하얏트 풀바>
다낭 하얏트는 다낭의 물가 수준이 아닌 한국의 물가 수준이다.
시내 로컬 식당에서 쌀국수가 한 그릇에 1000원 정도 한다던데...
하긴 분짜도 한 그릇에 1750원인데...
하얏트에선 쌀국수 한 그릇에 1만원이다.
그래도 하얏트에서 3박 4일 있으면서 내내 나가 먹을 수는 없으니까.
수영장에서 놀다가 풀바에서 식사를 했다.

풀바에서 보는 풍경



하얏트 조식에서도 젤 맛있었던 쌀국수.
역시 맛이 괜찮았다. 다들 쌀국수 시킬 때 사실 나는 볶음 국수 시켰는데...이건 꽝이었다.
그리고 다행히 애들먹으라고 시킨 볶음밥 맛있었다.

왼쪽부터 볶음국수, 쌀국수, 볶음밥

그리고 후식으로 시킨 코코넛커피!!!
와우~~ 나중에 그 유명한 콩카페에서도 먹었지만 버금가는 맛! 맛있다!!!



5) 저렴하게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곳 <베안>

우리나라 노량진 시장처럼 해물을 즉석에서 골라, 요리 후 먹는 식당!
어마어마한 규모~~ 진짜 어떻게 내 테이블에 음식이 제대로 도착하는지 모를 지경이다.
가격이 우리나라보단 싸지만 만만한 가격은 아닐텐데 현지인들도 엄청 많았다.

여기서 새우 1키로, 가리비 1키로, 모시조개? 1키로, 흑게 1키로 (고작 두마리) 를 시키고
모닝글로리와 볶음밥과 삶은 야채를 시켰다.


  모시조개?와 가리비, 칠리새우, 모닝글로리

게는 사진을 못 찍었지만... 엄청 맛있긴 했다. 먹기 귀찮아서 그렇지.
모든 메뉴가 다 맛있었다!!!!!
모닝글로리도 넘 맛있고!!!

이렇게 먹고 10만원 약간 넘게 나왔다.
매우 만족스런 저녁!!

이거 먹고 나와서 미케비치 방향으로 걸어가다 보니 과일 파는 아줌마가 있었다.

한 팩에 20000동, 천원이어서 망고와 잭프룻을 고르고
그 옆 가게에서 망고스틴도 한 보따리 샀다.

그리고 그 옆에서 만난 사탕수수 쥬스 아저씨!!!
즉석에서 착즙해주는 사탕수수 쥬스는 정말 엄청 달고 시원하다.
애들도 반하는 맛!! 브라질에서도 많이 먹어봤는데, 브라질 보다 좀 덜 달아서 더 맛있다. ㅎㅎ
가격은 한 잔에 1000원 좀 안 되었던듯.

6) 반허이 맛집 <동즈엉>  

마지막 날 체크아웃 후 찾아간 식당 동즈엉!
워낙 맛집으로 유명한데 사람들이 다들 '반허이'를 먹어보라 해서 뭔가 궁금했다.

반허이와 월남쌈


바로 이 것이 반허이!
알고보니 분짜와 비슷한 것이었는데... 돼지갈비 같이 양념한 고기를 구운 것을 삶아놓은 쌀국수에 싸서,
저 피시소스를 찍어 먹는 것! 완전 맛있음!!! 최고 강추!!!!!!!!
월남쌈은 너무 건강한 맛이라~~ ㅎㅎ 소스 맛으로 먹음. ㅋㅋ

새우갈릭구이

그리고 새우구이는 맛있었다~ 상상할 수 있는 그 맛!

여기에 모닝글로리 두 개 볶음밥 두개 시켜서 먹고 총 6만원 나옴.
계산서가 있어서 확인해보니
반허이 값이 한 접시에 5000원!
새우 1키로 한 접시에 3만원 정도 인듯.

반허이 먹으러 다낭 다시 가고 싶다.


한가지 팁!

가기 전 카페에서 사람들이 폰에 저장해가라고 올려준 사진.


고수 빼달라는 뜻이라는데..

난 한 번 도 못 써먹었다. 딱히 고수를 넣어주는 식당을 못 가본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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