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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초록풀잎 Feb 01. 2018

나폴리4부작 -
1권 <나의 눈부신 친구> 리뷰

레누의 릴라, 나의 친구가 생각나는 이야기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들은 것은 
나의 최애 팟캐스트 <김영하의 책읽는 시간>에서 김영하 작가님이 
연휴?에 읽을 예정이라고 말해주셨을 때였다.

제목과 표지에 대해 설명해 주셨는데 찾아보니 표지가 참 예뻤다.
언젠가 봐야지 생각했다가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도서관에 갔다가 이 책을 발견하고 빌려왔다.

레누와 릴라 
두 여자 아이가 10대 소녀로 성장하기 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1권 <나의 눈부신 친구>
참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그리고 참 많은 생각이 난다.

내게도 중학교 때 릴라같은 친구가 있었다.
그림도 잘 그리고 글도 잘 쓰고, 어려운 고전을 척척 읽어내던 친구 S.
그 친구 따라서 제인에어도 읽고 폭풍의 언덕도 읽(으려했)고,
데미안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었지.
그러나 그 친구의 속도를 절대 따라가지 못했고, 좌절했고, 부러웠지.

그 아이는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문득 궁금해졌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친구, 레누의 릴라같은, 나의 친구 H.  
동경했고, 친해지고 싶었고, 마냥 좋았던...

내가 그녀의 유일한 친구이고 싶었던 친구. 

책을 읽으면서 나폴리의 풍경을 떠올려봤다.
이태리 남부 여행은 가봤지만 나폴리만은 안 가본 터. 
그래도 어떤 풍경일지 짐작은 충분히 간다. 

문득 이태리에서 사온 커피메이커 비알레띠가 생각나 
오랜만에 꺼내어 커피를 끓였다.


나의 눈부신 친구라는 제목도 좋고.
표지 그림도 너무 좋은데
이 표지그림이 우리나라꺼만 이렇다 해서 찾아봤다.
영문판.


우리나라 판이 정말 멋진듯!

책 읽던 중에 
설거지하면서 참고삼아 이동진의 빨간책방에서 <나의 눈부신 친구>편을 찾아 들어봤다.
그들이 도저히 2권으로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고, 1권을 읽은 이상 2권은 저절로라고.
하도 그래서...도대체 왜 그런가 했는데.

정말 그렇다.ㅋㅋ
그래서 2권 급 빌려옴~~
근데 2권 두께가 완전. 장난 아님.


1권의 1.5배 이상 되는듯? 

아직 2권인게 너무 좋다.
앞으로 4권까지 많이 많이 남아있으니깐~ 신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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