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코스모스가 피었다
꽃을 노래하다
by
정석진
Sep 26. 2023
아래로
햇살은 뾰족하지만
바람은 가을을 입었다
매미의 외침도 사라지고
맴돌던 잠자리도 보이지 않는다
꺾일
줄 몰랐던 폭염의 기세가
계절을 이기지 못했다
무성하던 푸르름이
고개를 떨구기 시작하는 시간,
씨앗을 뿌린 태양이 자라
지면에 한가득 꽃을 피운다
한여름의 뜨겁던
정열이
열정으로
피어올랐다
노랑이 지쳐 붉어진 불의 바다
뜨거운 흰나비는 어쩔 줄 모른다
#시 #노랑코스모스 #가을 #중랑천 #글로다짓기 #글로다짓기66일챌린지
keyword
시
꽃사진
가을
매거진의 이전글
낙산야행
시월의 문이 열렸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