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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석진 Dec 16. 2023

도전은 영어 원서도 읽게 만든다

함께성장연구소 영어원서 읽기 챌린지에 참여하면서

도전은 언제나 가슴을 뛰게 한다. 도전은 가만히 앉아있어서는 시도할 수 없다. 자극이 필수다. 자극은 내부에서도 비롯되지만 대부분은 외부의 자극이 동기가 된다.


나는 함께성장연구소에 참여 중이다. 정예슬 작가가 운영하는 독서와 글쓰기 플랫폼이다. 그녀의 온라인 오픈 톡방에는 500여 명이 함께 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200명이 되지 않았는데 최근 들어 회원이 급증하고 있다. 다양한 배움의 장이 펼쳐진 덕분이다.


그 모임에 함께 하면서 여러 유익들을 누리고 있다. 독서를 새롭게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은 독서를 즐기고 있다. 글쓰기도 늘었다. 챌린지 참여를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하게 되었고 최근에는 글쓰기챌린지를 작가님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다른 하나는 도전 정신을 일깨운다는 것이다.

회원들 대부분이 워킹맘들인데 그들의 치열한 배움의 열정은 정말 뜨겁다. 새벽 5시에 오픈되는 독서실부터 시작하여 글쓰기 챌린지, 독서 챌린지가 이어지고 있다. 특강도 펼쳐진다. 유명 작가도 참여한다. 다양한 분야의 현장의 전문가들의 지식을 나누는 베풂의 장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배움과 도전 정신을 깨운다.


덩달아서 나도 신선한 자극을 계속 받고 있다. 불꽃 하나로는 금방 사그라든다. 하지만 불꽃들이 모이면 다르다. 기세가 힘차게 일어난다.


회원 중 한 분이 영어원서 읽기 챌린지를 오픈했다. 전부터 영어에 대한 배고픔이 있었다. 영어를 잘하고 싶었다. 잘할 자신은 넘치는 데 진전이 없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챌린지에 응했다. 한동안 영어에서 멀어진 삶이었는데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책은 조앤 롤링이 쓴 The Christmas Pig이다. 주인공 Jack과 그의 애착 인형에 대한 스토리다. 청소년 소설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받고 펼쳤다. 영어에 대한 밑천이 빈약하다 보니 모르는 단어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짐짓 무시하고 그냥 읽기로 마음을 먹었다. 두 장을 바로 읽었다. 정확한 해석은 어렵지만 내용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일단 무조건 읽어 나가기다. 58장으로 이루어져 매일 한 장씩 58일간의 챌린지다.


챌린지 참여자는 매일 인증을 해야 한다. 그래서 나는 필사로 인증을 하기로 했다. 글씨체가 예쁘다는 댓글에 힘이 난다. 현재 33분이 챌린지에 참여 중이다. 다른 분들은 낭독으로 인증을 했다. 들어보니 발음이 장난이 아니다. 너무 뛰어난 분들이 많아 기가 죽는다. 딸에게도 무시받는 나의 구닥다리 발음을 차마 올릴 용기는 없다.


오늘로 4일 차 인증을 마쳤다. 처음에 2장씩 읽다 보니 내 진도가 너무 빨랐다. 지금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책의 분위기도 잘 어울린다. 내용도 상당히 재미있다. 여전히 모르는 단어가 속출하고 잘 이해되지 않는 문장이 있어도 용감하게 읽어 나간다. 챌린지가 탁월한 선택이라는 확신이 든다. 매일 퀴즈 풀기도 있는데 진도가 달라 다시 읽어야 문제를 풀 수가 있다. 이렇게 다양하게 챌린지를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자녀들과 함께 참여하는 분들도 많다. 자녀가 낭독하는 것을 인증으로 올리기도 하는데 더없이 좋은 것 같다.


챌린지는 참으로 많은 유익이 있다. 홀로 하기 어려운 것들을 시도하게 만든다. 무엇이든 시작은 쉽다. 하지만 꾸준히 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다. 챌린지는 이런 점들을 극복하게 해 준다. 함께 하면서 동지 의식도 생기고 인증을 하면서 성취감도 누린다. 참여하는 중에 얻게 되는 지식은 덤이다. 이 번 영어 원서 읽기 챌린지가 영어를 즐기게 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 귀한 베풂을 열어주는 김남주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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