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바다에 피는 꽃

by 범할마

우리 집 어디에서나 바다를 볼 수 있는 섬에 살고 있다.

저녁에 보는 노을은 매일 봐도 경이롭다.

일 년에 한 번씩 여기 말로 '영한다'고 누구나 갯벌에

가서 조개를 채취할 수 있는 날이 있다.

지난달 어느 새벽에 방송이 나왔는 걸 잠결에

흘렸는데 남편은 나중에야 알고 해가 넘어가려 할

즈음에 다른 사람들 다 캐고 난 빈 갯벌에서

우럭조개랑 바지락을 캐왔다.

, 두부, 대파를 썰어 넣고 국을 끓여서 맛있게 먹었다.

생선을 좋아하고 가끔 조개도 캐 먹으면서 바닷속에는

별 관심이 없고 무지하다.

어느 책에서 '바다에 피는 꽃'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그림을 그리면서 몇 년 전에 읽었던 짧은 글이 생각나며

주변에 무심한 존재구나 를 느낀다.



-봄이 되면 바닷속에도 꽃이 핀다.

해양 수산부가 보호 해양 생물로 지정한

'게바다다말'은 봄이 오면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열매를 맺는다.

수심 1-5미터의 얕은 바다에 살며,

광합성을 해 바닷물에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한다.

슬리퍼-바다속.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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