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범할마 May 10. 2021

바다

바다에 피는 꽃

우리 집 어디에서나 바다를 볼 수 있는 섬에 살고 있다.

저녁에 보는 노을은 매일 봐도 경이롭다.

일 년에 한 번씩 여기 말로 '영한다'고 누구나 갯벌에

 가서 조개를 채취할 수 있는 날이 있다.

 지난달 어느 새벽에  방송이 나왔는 걸 잠결에

 흘렸는데 남편은 나중에야 알고 해가 넘어가려 할

 즈음에 다른 사람들 다 캐고 난 빈 갯벌에서 

우럭조개랑 바지락을 캐왔다.  

, 두부, 대파를 썰어 넣고 국을 끓여서 맛있게 먹었다.

생선을 좋아하고 가끔 조개도 캐 먹으면서 바닷속에는

 별 관심이 없고 무지하다.

 어느 책에서 '바다에 피는 꽃'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었다.

그림을 그리면서 몇 년 전에 읽었던 짧은 글이 생각나며

 주변에 무심한 존재구나 를 느낀다.



-봄이 되면 바닷속에도 꽃이 핀다.

해양 수산부가 보호 해양 생물로 지정한

'게바다다말'은 이 오면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열매를 맺는다.

 수심 1-5미터의 얕은 바다에 살며,

광합성을 해 바닷물에 녹아 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한다.

                           


이전 19화 수상한 시국에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