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꽃이라고 하면
장미, 국화, 맨드라미, 나팔꽃 등
누구나 아는 꽃들 이외에 다른 꽃은 잘 모른다.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
또 꽃을 보면 예쁘다, 아름답다, 향이 좋다 등
오감을 통한 느낌을 표현하는 정도이다.
그리고 나는 꽃꽂이용 꽃보다는 화분의 꽃을 더 선호한다.
그렇다고 화분의 꽃을 정성스럽게 가꾸거나
잎을 매일 닦아주거나 하지 않는다.
'꽃은 그냥 꽃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무심히 볼 뿐이다.
집 안에 있는 화분에 물을 주는 일도 남편 몫이다.
이제 꽃을 그리게 되었는데, 이름도 생소한 꽃들이 많고
꽃잎, 잎사귀도 상세히 보고 그려야 한다.
처음 그리게 될 꽃이름이 '로단테'
처음 보는 이름이다.
꽃말이 영원한 사랑, 아름다움, 행복이라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가 고향인 국화과의 꽃이라 하니 다행이다.
드라이플라워로 보관이 가능하다고 하니
시간이 지나도 빛이 바래지 않는 꽃, 영원함이라는 꽃말과 같다.
옛날에는 꽃을 그냥 보기만(見) 했는데,
이제는 자세히 보고(觀) 그려야 한다.
여지껏 꽃을 무관심하게 대한 것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면서
정성스럽게 보고 그리고 칠해야겠다.
앞으로 그리게 될 꽃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떤 색깔로 피어나게 될 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