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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수정 Mar 23. 2021

황토벽

<황토벽>, 수채, 어수정 作, 2021.3.23





오랜 세월

흙(土)에서 흙으로의 여정

물(水)을 만나고

나무(木)를 만나면서

불(火)로, 

쇠(金)로

온갖 경험으로 다져진

그 삶 속에서의

빛나는 모습


수줍은 듯 순수함

투박한 듯 순박함

무기교(無技巧)의 기교


눈에 보인 시원함은

여유를 주고

손에 닿는 따뜻함은

위안을 주며

마음에 느낀 편안함은

휴식을 주는,

진정(眞正)

이것이 본래의 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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