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과.
울퉁불퉁 못 생겨서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키고,
과일전 망신은 모과가 시킨다"는 속담이 있는데,
정말 못 생긴 것이 잘못인가요?
시고 떫은 맛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경우가 없어서
생긴 말이라면 몰라도 나의 생김새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편견, 차별이 아닐까요?
사람들이 모과청을 만들어 차로 마시면
피로가 회복되고 감기 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나의 독특한 향기를 무척 좋아하여
탈취제로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 뿐 아니라 나를 약용으로도 쓴다고 하는데,
위장을 튼튼하게 해서 소화를 돕고 기관지염 증세 완화,
신경통, 근육통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동의보감> <본초강목>에도 당당히 등장하는 과일이 바로 나입니다.
모든 것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나에게는 장점이 훨씬 많은데도
단점 하나로 그런 속담이 생긴 것은 좀 억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