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91
나는 어릴 적부터 고도 근시와 고도 난시를 둘 다 보유하고 있었다. 안경 없으면 눈뜬장님이 되어 사물을 세세하게 구분할 수 없었다.
19년 정도 안경을 쓰다가 우연한 계기로 라섹을 했는데, 운동할 때의 편의성 말고는 큰 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시간이 좀 더 흘러 청광차단 렌즈가 들어간 안경을 다시 쓰고 있다. 안경 벗은 모습만 보던 회사 동료들은 잘 어울린다고 얘기해주는 중. 멀고 멀리 돌아 다시 안경을 쓰고 있다.
청광차단 필터만 들어간 녀석인데, 몇 주 써본바로는 눈에 띄게 피로도가 감소한 것 같다. 낄 때 안 낄 때 차이가 많이 나지만, 눈이라는 녀석이 적응이 빠른 녀석이라 금세 적응된다. 온 세상이 약간 노랗게변한 느낌.
안경 렌즈 부분을 보면 파란빛이 반사되어, 렌즈 안쪽이 약간 노란빛으로 보인다.
오늘 와이파이님의 안경테를 새로 맞췄다. 내 돈 쓰는 건 무서운데, 와이파이님 사드릴 때는 덜 무섭다.
데모 렌즈 포함해서 9g도 안 되는 안경이라, 써보자마자 '와 가볍다.' 느낌은 절로 난다.
오늘 안경점 가서 주문하고, 카드를 긁고.. 일요일에 찾으러 간다. 좋은 선물 해준 것 같아서 기분 좋음.
도수가 꽤 되어 렌즈포함한 안경은 13g, 도수 없는 인키블루의 무게가 18g인 것에 비해 매우 가볍다.
안경테가 air titanium 한 줄로 되어있어서 안경테의 뒤틀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양손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한다.
테두리가 매우 얇아서 검은색의 안경테가 티는 나지 않고, 사람 인상이 약간 샤프해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