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02 ~ 19.12.08
약 1년간 GDG활동을 했다. 오래오래 더 하고 싶지만, 몸뚱이가 하나라 할 수 있는 일에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했다. 물론 하고 싶다고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우연이 겹쳐서 결성된 멤버였고, (내 생각에는) 꽤 케미가 잘 맞았다. 물론 관심도와 집중도에 차이는 존재했지만, 열성적이고 열정적인 사람들임은 틀림없다.
1년간의 행사를 뒤돌아보면 커뮤니티를 한다는 게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상기시켜주는 기억들이 많이 남아있다.
아쉽지만 영원히 안녕은 아닐 거라. 곧 다시 만날 듯하다.
성장을 하면서 친구들이 와르르 생긴 계기가 몇 번 있었다.
초, 중, 고 학교의 친구. 대학교의 친구. 22살의 친구. 29살의 친구.
22살이 되던 해는 꽤 특별했다. 사회의 일원으로 적은 돈이지만 돈을 벌기 시작했고, 취미생활이 생겼으며. 취미생활을 토대로 친한 친구들이 생겼다.
22살이 된지도 꽤 오랜시간이 지나서 연이 희미한 친구들도 있지만 더러는 앞으로도 오래오래 볼 친구도 있다. 시간이 지나며 가정을 이루고, 관심사의 종류도 그때완 달라졌지만, 보면 반갑고 오랜만에 보아도 낯설지 않다.
다소 무뚝뚝한 일을 하지만, 사회적인 '나'를 만들어주는 것은 내 주변 사람인 것 같다.
3.
올해는 여러모로 휴가 계획이 망했다. 과소비 + 사고로 인해 휴가는 너덜너덜. 주간에 볼일이 생기는 경우 휴가 대신 다른 날 미리(혹은 나중에) 일하는 방법을 택하고 볼일을 보게 되었다.
휴가 대신 업무시간을 앞뒤로 밀어서 사용하면 언뜻 보기에 좋아 보이나, 매우 큰 단점이 있다. 꽤 오랜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며 일을 하지만, 초과근무는 아니어서 힘은 들지만 내 선택이라는 점. 매우 야근야근 하지만 야근이 아니므로 찡찡거릴 수 없다는 점. 야근은 아니지만 야근을 하면서 발생하는 여가시간의 감소와 피로는 덤.
다행히 연초보다 체력이 많이 늘어서 일상을 버티는 것 같다. 그래도 이번 달 말 겨울 방학을 만들어서 쉬기 위해 파워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