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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앤디마켓오 Mar 19. 2019

쉼에도 계획이 필요합니다

그게 더 낫겠더라고요

#나이

이 단어로 글을 열어 볼까 합니다. '마흔'이 되어서 많은 것들이 변하게 되었거든요.

10년 전쯤 '서른'이 되었을 때는 이제 좀 어른이 된 것 같다는 생각에 신기하고 기뻤던 기억만 있는데 이제 '마흔'이 넘고 나니 많은 것들이 변했고 또한 변해야 하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서른을 몇 해 더 넘기고 나서 결혼을 하게 되었고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른 뒤에는 미숙한 '아빠'가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노력은 해 보지만 아직도 철이 없고 미숙해 보이기도 해요.

자신도 모르게 변하게 된 것인지 스스로 변하려고 의도했던 것인지, 아마 반반일 것 같습니다. 일도, 가족도, 주변 사람도, 시간을 보내는 방법도 그리고 물리적으로, 심리적으로 주어지는 시간에도 많은 변화가 찾아오는 요즘입니다.


#일상

이전과는 다르게 마음은 좀 여유롭지만(그나마 다행입니다ㅎㅎ) 판단하고 생각해야 할 것도 많아지고 움직여야 할 곳도 많아져 직장에서의 몸은 꽤나 바쁩니다. 조금 다르고 특별해 지기를 바라긴 하지만 현실은 보통의 직장인들처럼 주말을 기다리고 월요병에 시달린다는 것 또한 다를 게 없어요. 이 역시 특별할 건 없지만 주말과 휴일에는 아내와 아이와 시간을 잘 보낼 계획을 짜야하기도 합니다. 결국 머리를 싹 비우고 진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넉넉지 않은 게 사실이에요.


#쉼에도 계획이 필요합니다

어제가 월요일이었죠? 어제는 올해의 첫 휴가를 보낸 날이었습니다. 덕분에 내일이 화요일인지 수요일인지 헷갈려 이번 주의 업무 일정을 몇 번씩 다시 보기도 했어요. 내일이 수요일이라고 착각한 타이밍엔 주말이 또다시 한발 더 가까워진 듯 기분이 좋았고요.

일요일부터 어제까지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며 몸은 바빴지만 오늘 출근을 한 후 피곤할 것만 같았던 아침이 의외로 가벼웠고 하루가 저물어 가는 지금도 몸은 좀 무거워졌지만 마음은 아직도 가벼워요.

어제와 그제 일상적이지 않은 곳에서 일에 대한 생각을 외면하겠다고 계획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적은 글이지만 머리를 비우고 계획을 세워 보시자는 말씀이에요.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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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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