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세번째 글 - 연말연초의 책

2025년 마지막 주~2026년도 첫 번째 주까지 읽은 책들

by 이준

작년 어느 날, 한 회사의 CPO 님을 만날 기회가 있었습니다.

미래 고민, 그 중에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극심히 높았을 때, 만난 터였습니다.

(정확히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런 늬앙스의 질문을 던졌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내가 잘하고 싶은 것을 더 잘할 수 있습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은 멍청해 보이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누군가 저에게 위처럼 물어본다면, "잘하기 위해서 무엇을 하고 계신가요?" 라고 역으로 물어볼 것 같거든요.

정말 밑도 끝도 없는 질문이었습니다.


CPO님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사업을 할 때, 도대체 인사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나 막막하더군요. 그래서 1주일에 2권씩 책을 읽었습니다. 물론 처음엔 쉽지 않았지만, 그렇게 1년 정도 지나니까, 인사가 무엇인지 어디가서 이야기할 수는 있겠더군요."


매우 단순하지만, 확실한 방법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지식은 이미 책으로 나와있고, 그 책들은 '나 좀 친다.' 라는 사람이 많은 시간을 투여해 만든 결과물이니까요. 심지어 도서관에 가면 왠만한 책은 다 있기도 해, 돈도 들지도 않고요.


꽤 인상깊은 시간이었나 봅니다.

그 이후로 어떻게 하면 더 잘할까를 고민하기 전에, 관련 책을 최대한 많이 읽었습니다.

책을 원래 좋아하는 편이기도 했고, 읽고 싶은 책이 있다보니 술술 잘 읽히더군요.


트레바리 클럽도 훌륭한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되었지만, 생각의 폭을 한층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1주일에 2권을 읽진 못하지만, 1주일에 2권을 목표로 하니 한 달에 2권을 읽게 되더군요.


연말연시를 함께한 책

12월 마지막 주부터 지금까지 읽고 있는 책입니다.

엄연히 따지면 얼라이너티(김수재 저)는 몇 달전 부터 읽었는데, 드디어 다 읽어가네요.

생각보다 모르는 내용을 읽는 것보다 어렴풋히 아는 내용을 다시 읽는 것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그냥 넘어가자니 아쉽고(그렇다고 완벽히 아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짚고 넘어가자니 집중은 잘 안되고, 의외로 읽기 어려웠습니다.


파타고니아는 이번 달 트레바리 도서였습니다.

첫 구매는 1,2 년에 구매한 것 같은데, 책장 속에 잘 전시해두었다가 드디어 읽을 수가 있었네요.


프리세일즈는 최근에 관심이 생긴 도서입니다.

아직 앞 부분이지만 이번 주말 내에 다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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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책 소개 한줄평을 남겨볼게요.


'얼라이너티'는 PM/PO 입문서와 같습니다. 만약, 대학교에서 PM 개론 수업이 열린다면, 이 책을 갖고 수업을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일들과 문제, 그리고 해결 방식이 적혀있습니다.

특히, PM/PO를 장래희망으로 꿈꾸는 분이 계신다면 꼭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대부분 꿈과 희망으로 이 직업을 희망하는 분이 많으신데요. 이 책을 읽고나서도 여전히 매력적인 직업을 느껴지는 지 생각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그만큼 현실적입니다.)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은 출판한지 꽤 된 책입니다.

기업의 철학이 회사의 운명을 이끄는 방식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때로운 우리가 꿈꾸는 가치가 아름답더라도 현실의 벽 앞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걸 이겨내고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굳이 생각해보자면, '철학은 현실을 이끌어가는가?' 라는 생각이 남았습니다.


프리세일즈는 따로 한번 더 남기겠습니다.

아직 다 못 읽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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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은 만화책도 봤습니다.

'우국의 모리아티'라는 책인데요.

어릴 때, 셜록홈즈에서 만난 모리아티가 범죄경이라는 이름으로 '의적'처럼 등장합니다.

오랜만에 추억에 잠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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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도 구독해 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주제가 있더군요.


음악을 들으며, 일하는 것이 정말 도움이 되는 지 연구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처음엔 도움이 될수는 있는데, 오래 들으면 오히려 집중력 뺏겨서 일을 못하더라." 정도가 되겠네요.


특히, 힘든 작업으로 쉽게 지치는 사람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힘든 상황에서 업무와 음악 중 집중력을 어디로 보내는 지에 따라서 달라지네요.


물론, 오늘도 이 글은 음악을 들으면서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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