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어떻게, 현실에 영향을 미칠까?
'파타고니아 -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라는 책은 2005년도에 출간한 책입니다. 파타고니아를 만든 이본 쉬나드가 쓴 경영철학 메뉴얼이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이후 변역되면서 대학 교재로도 쓰일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네요.
오늘은 책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 하나인 '파타고니아 -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라는 책인데요.
사놓고 오랫동안 방치해두다가 트레바리 클럽로 선정되어 겸사겸사 읽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방식도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20대까지는 책에 낙서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가다가, 30대 초반까지는 밑줄치며 낙서하며 읽는 습관을 들였고, 지금은 사진처럼 다시보고 싶은 문장만 스티커를 붙여놓고 있습니다.
눈으로 읽자니, 읽는 당시의 느낌과 감상만 남고, 구체적인 내용이 기억이 안나서 책을 다시 폈을 때를 기억하고자 밑줄을 치기 시작했는데요. 이제는 기억하고 싶은 내용 중에서도 꼭 다시 봤으면 하는 내용(파란색)과 읽으면서 좋은 감상을 남겼던 내용(노란색)을 구분해서 읽고 있습니다.
오늘은 몇 가지 파란색 이야기를 소개해 볼게요.
목차를 보면 이 책이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앞 부분은 우리가 파타고니아를 만들게 된 이유, 그리고 만든 이후에 늘 유지하고자했던 철학 파트가 남겨져있습니다.
여러분은 철학에 대해 어떤 정의를 갖고 계신가요?
윤리 시간에 얼핏 들은 내용 그리고 '철학적'이라는 관용어구를 생각했을 때, 저는 '마치 도달할 수 없는 이상향', '형이상학적인 이야기', '꿈을 꾸는 듯한 내용'처럼 다소 현실에서 벗어난 정의를 떠오르게 합니다.
흔히, "너는 너무 철학적이야." 라고 이야기한다면 긍정의 표현보다 부정의 표현이 더 와닿기도 하고요.
(*물론 철학이 좋다, 나쁘다를 정의할 수는 없지만, 사회적 관용어구 측면에서 느끼는 표현입니다.)
회사생활로 돌아오자면, "대표님이 너무 철학적이야."라고 했을 때, 마찬가지로 좋은 어감을 가지진 않는 것 같습니다. 혹은 더 나아가 회사의 철학은 비젼과 맞닿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단어의 정의 차원에서 봤을 때도 그렇지만, 회사의 비전을 매월 타운홀에서 듣지만 실제 와닿지도 않고 우리가 정말 그 비전을 위해 일하고 있는 지에 대해 확답할 수 있는 경우도 많지 않아, 더 철학적으로 느끼는 것도 같습니다.
여러분에게 철학은 어떤 의미로서 다가오나요?
현실의 방향인가요? 아니면 이상적인 추구미 인가요?
이 내용들이 파란색 포스트잇으로 정리해준 내용입니다.
이런 내용에서 회사의 철학을 현실로 옮겨가는 모습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목표는 회사의 전 직원에게 우리의 사업과 환경 윤리, 가치관에 대해 가르치는 것이었다.
자금이 부족한 상황일 때는 인근의 로스 파드레스 국유림에서 캠핑을 하면서도 교육은 멈추지 않았다.
우리는 단순히 경비를 줄이기 위해 해고를 한적이 없었다. 사실 어떤 이유로도 해고를 한 적이 없었다. 우리에게 회사는 대가족과 비슷한 개념이었고, 대부분의 직원에게도 회사는 곧 가족이었다. 어떤 회사든 해고가 기분 좋은 선택일 리는 없지만, 우리에게는 특히 생각할수도 없는 일이었다.
한계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한계를 넓히려고 노력하고 한계를 초월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살지만, 한계를 넘어서는 안 된다. 자신의 본분을 알아야 한다. 사업에서도 맟나깆다. 본분을 잊고 '모든 것'을 가지려고 할 수록 기업은 파멸로 빠르게 다가간다. 선(禪)의 철학을 사업에 적용해야 할 때 였다.
파타고니아는 이윤을 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선승은 '다른 모든 것을 올바로 행한다면' 이익이 따라온다고 말한다. 우리 회사의 경우, 재무는 돈 관리보다 훨씬 더 큰 의미를 가진다.'
우리에게 재무는 전혀 전형적이지 않은 사업에서 전통적인 재무 접근법으로 균형을 찾는 리더쉽의 기술이다.
교육을 멈추지 않고, 직원을 가족처럼 생각해 해고를 망설이며, 한계를 넘지 않고 모든 것을 가지려 하지 않는 회사, 올바른 것을 행한다면 이익이 따라온다는 말을 할 수 있는 회사의 메시지를 보며, 어떤 생각이 드나요?
별첨)
저는 처음 그래서 파타고니아는 늘 성장했을까라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런 저런 기사들이 눈에 띄더군요.
24년도에 위기가 있었지만, 25년도에는 조금은 다른 위기와 성공의 흔적이 보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