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서른 일곱번째 글 - 추위

추워

by 이준
'추위'는 춥다는 뜻의 형용사 어간 '춥-'에 명사화 접사 '-이'가 결합한 말로, 날씨가 차가운 상태를 의미하는 고유어입니다.
(출처: 구글 AI)

오늘은 약현성당을 다녀왔습니다.

작은 성당이지만, 채광이 아름답고, 청명한 하늘 배경과 무척 어울리는 성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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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 기억나는 추위가장 추운 날 같습니다.

날이 득하네요.

삭풍은 온 몸이 아리고, 얼어붙는 듯한 뼛속까지 추운 하루였습니다.

강추위가 만드는 한파혹한의 추위를 만들었습니다.

살을 에는 고추바람은 집 밖을 나온 것을 후회하게 할 정도였어요.

쌀쌀함을넘은 싸늘한 한추위였습니다.

꽃샘추위를 앞둔 마지막 추위이길 바랄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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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추위와 함께했던 차디찬 하루였어요.

그래서, 추위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들로 찬 기운을 남겨보았습니다.


tmi 1. 추위 표현 소개

1. 매서운 바람과 기세를 뜻하는 단어

득하다: '날씨나 바람이 맵차고 사납다'는 뜻의 순우리말 형용사입니다. 단순히 추운 것을 넘어 기세가 등등할 때 사용합니다.

삭풍(朔風): '북녘 삭(朔)'과 '바람 풍(風)'이 합쳐진 말로, 겨울철 북쪽에서 불어오는 매서운 찬바람을 뜻합니다.

고추바람: 살을 에는 듯한 매서운 바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순우리말입니다. 고추처럼 맵고 자극적인 통증을 유발할 만큼 차갑다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살을 에다: '에다'는 '칼로 도려내듯 베다'는 뜻으로, 추위가 피부를 파고드는 고통을 형상화한 표현입니다.

2. 추위의 강도와 시기를 나타내는 단어

강추위: 흔히 '강(强)한 추위'로 생각하기 쉽지만, 순우리말로 '눈이 오지 않고 바람도 없이 몹시 매운 추위'라는 독특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추위: '한창 심한 추위'를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한-'은 '크다' 혹은 '한창'이라는 의미의 접두사입니다.

한파(寒波): '찰 한(寒)'과 '물결 파(波)'를 써서, 차가운 기운이 물결처럼 밀려오는 현상을 기상학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혹한(酷寒): '심할 혹(酷)'과 '찰 한(寒)'이 만나 '몹시 심한 추위'를 뜻하는 한자어입니다.

꽃샘추위:이른 봄, 꽃이 피는 것을 시샘하듯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추위를 뜻하는 아름다운 순우리말입니다.

3. 느낌의 차이를 담은 단어

쌀쌀하다: 몸이 으스스할 정도로 조금 차가운 느낌을 주는 상태를 말합니다.

싸늘하다: '쌀쌀하다'보다 온도감이 더 낮고 기운이 매끄럽지 못하며 차가운 느낌이 강조된 표현입니다.



tmi 2. 무더위의 어원은 물기를 머금은 습한 더위를 의마합시다. 무시무시한 더위가 아니었군요. 뜨거운 햇살이 있는 더위를 불더위라고 합니다.

무더위는 습도와 온도가 모두 높아 찌는 듯한 더위를 뜻하며, 어원적으로 물기를 머금은 더위라는 뜻의 '물더위'에서 유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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