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든 것이 부러워요.
심지어 나조차도 부럽습니다.
입버릇이 된 것만 같아요.
"부럽다."
"부럽네요."
"부럽습니다. "
어느 날 정신차리니
세상의 모든 것을 부러워하고 있더라고요.
돈이 많으면 재력을
뛰어난 모습을 보면 재능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면 근성을
예쁘고 잘생긴 모습을 보면 외모를
목소리가 좋으면 목소리를
운동을 잘하면 멋진 몸을
연애하는 모습을 보면 사랑을
노는 모습을 보면 여유로움을
바쁘게 사는 모습을 보면 열정을
무엇하나 가리지 않고 부러워만 하다보니
스스로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남은 나만 남았고.
그러고도 부족해서
과거의 나는 뭐가 좋았는 데라며
나 조차도 부러워하기 시작해요
나 스스로 작게 만드는 것이 뭐가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