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옆집 사람은 왜 그럴까

소음

by 오뚝이




옆 집 사람은 대학생이 분명하다.

항상 밤 11시부터 통화를 한다.

방음이 안 되는 건지 그 사람 목소리가 큰 건지 (둘 다인 거 같긴 함), 어제 헤드셋을 끼고 강의를 듣는데 그 목소리가 헤드셋을 뚫고 들어왔다.


저번에 한 번 임대인을 통해서 주의를 준 이후로 잠잠하더니 다시 시작된 건가 싶어서 바로 임대인에게 문자를 보냈다.


사장님 늦은 시간에 연락드려 죄송합니다.

옆집 사람 목소리가 너무 커서 강의를 듣는데 헤드셋을 껴도 들릴 정도입니다. 다시 한번 주의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소음유발 시 참지 않고 바로 임대인에게 연락할 것이다. 참을 이유가 없다. 왜냐면 통화를 한 번 시작하면 밤 열두 시가 넘어서까지 하기 때문에 잠을 못 잔다. 하……….. 제발………… 제발 옆집 사람이 자신의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 메타인지를 해보면 좋겠다. 너 자신을 알라..


어제는 호주에 있는 언니에게 옆집 사람 얘기를 하니 언니도 예전에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할 때 옆집 사람의 알람 소리에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고 했다.


다음에 집을 구하게 되면 반드시 소음, 곰팡이, 습기, 하수구, 변기 막힘 등을 꼼꼼하게 볼 것이다. 아주 꼼꼼하게 폭풍 질문을 하며 그 집에 내가 참을 수 없는 요소가 있는지 따져볼 것이다.



겉모습에 속지 말자.



언니, 저의 푸념을 들어줘서 항상 고맙습니다 :)


(호주와는 시차가 한 시간밖에 차이가 안 나서 좋다…)


요즘 나는 매일 이 상태임


그리고 프로필 사진을 바꿨다.

내 최애 미드 ‘길모어 걸스’의 로리가 밤새 공부하는 사진으로… 시험 끝나면 ‘길모어 걸스’를 다시 정주행할 것이다.




my chemical romance

<I’m not ok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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