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블로거는 아닙니다.. 하는 게 공부랑 먹는 거뿐이라..
9/9 화요일
대망의 점심 식사 시간.
오늘은 뭔가 따수운게 먹고 싶어서 국밥을 배달시켰다. 최근에 아주 양이 많고 배달료가 무료인 곳을 찾았다. 양이 워낙 많아서 두 끼로 나눠서 먹을 수 있다.
모든 음식들이 양이 많다고 홍보하고 있는 이 밥집의 이름은 ‘남자식당’이다… 껄껄껄.
저도 많이 먹는데요..
일회용기에 그대로 먹기 싫기도 하고 (환경호르몬이 무서워요..) 집밥 느낌을 내고 싶기도 해서 일회용기에 담겨있던 음식들을 그릇에 담았다.
떡갈비도 시켰다. 왜냐하면 국밥에 밥만 먹으면 금방 배고파지기 때문이다.
학원에서 문자가 왔는데 자리가 공석인 곳이 생겼으니 자리 이동을 원하면 오늘 중으로 연락을 달라고 했다. (자리 이동을 원하는 이유가 궁금하시다면 77번 글을 참고해 주세요.)
공석이 생긴 교실에서 공부 중인 친구에게 연락을 했다. 친구 말로는 그 자리가 벌써 두 번이나 사람이 바뀌었다고 했다. 왠지 그 자리로 이동하면 안 될 것만 같은 강한 촉이 들었다.
그래서 결론은 그냥 지금 내 자리를 지키는 것이다.
결국은 모든 게 내 마음의 문제니까…
사실은 짐들을 옮기는 게 보통 일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다. 책이 너무 많다…
밥을 먹고 좀 걸을 겸 카페에 가서 아이스 라떼를 샀다.
오늘따라 배달 오토바이가 너무 많아서 조심조심 양 옆을 살펴보면서 걸었다. 아재요 운전 살살 하이소…
내년 변시에서 ‘운’과 ‘우연한 사정’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합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했다..
힐링이 필요해서 친구한테 아기 사진을 보내달라고 반협박하였다 ㅎㅎ 친구의 300일 조금 넘은 아기는 걸음마를 시작했다고 한다. 친구가 동영상을 보내줬는데 익살스런 표정을 지으며 친구에게 걸어가고 있었다. 누워있던 아기가 기어다니더니 이제는 걷는다…
신비로워… 친구의 아기를 보면 인류애가 충전된다.
오늘은 공부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디 멀리 놀러 가고 싶다는.
이왕이면 가슴이 확 트이는 동해바다 같은 곳.
아니면 더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