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에게 담배란
사실 나는 흡연자다.
굳이 밝히는 이유는 시험이 끝나면 끊을 것이기 때문에 이곳에 미리 금연 선언을 해두기 위해서다.
내가 담배를 처음 배운 것은 대학교 2학년 때였다.
캄보디아에 6개월 간 자원활동을 하러 갔을 때 나를 친동생처럼 챙겨줬던 싱가포르 언니가 골초였다.
그 언니가 담배를 피우는 게 멋있어 보여서 한 번 피워봤다.
그 이후로는 담배를 일절 피우지 않았다. 그냥 호기심에 피워본 거였다.
그런데 이상하지?
스트레스를 오지게 받을 때마다 담배 생각이 났다.
그래서 띄엄띄엄 피웠다.
그러다가 변호사시험에 두 번 떨어지고 3시를 할 때 본격적으로 매일매일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
연초로 시작해서 지금은 전자담배를 피운다.
이게 내 수험생활에 도움이 될 거라고는 생각 안 한다.
게다가 건강을 스스로 해치고 있는 거니까 좋은 게 아니라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런데 담배의 니코틴에 중독 됐다기보다는
담배를 피우는 그 짧은 순간에는 공부를 안 해도 된다는 해방감에 중독된 거 같다.
지금도 전자 담배를 많이 피우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일 피니까 어쨌든 골초는 맞다.
시험 끝나면 끊어야지.
Tonight
오늘 밤
We are young
우리는 젊어
So let's set the world on fire
세상을 불태워버리는 거야
We can burn brighter than the sun
우리는 태양보다 뜨거워질 수 있어
[출처] Fun -We Are Young [팝송 추천/가사 해석]|작성자 여행가 박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