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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아무말

프랑스 파리 여행

2016년 그 해 여름

by 오뚝이


요즘에는 (사실 요즘이라 하기에는 이런 상태인지 얼마 안 됨. 머쓱) 별생각 없이 공부하고 밥 먹고 산책하고 공부하고 밥 먹고 산책하고 공부하고 자는 일상만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점점 글쓰기 소재가 고갈되고 있다… 껄껄…


그래서 여행 사진을 올려보려 한다.

해당 사진들은 모두 2016년 8월에 찍은 사진들이다.

백수 시절에 놀러 갔었다.


운 좋게도 프랑스 파리를 두 번 가봤다.

한 번은 여름에, 한 번은 겨울에.

파리에 대학생 때 만난 친구 두 명이 살고 있어서 주저 없이 갈 수 있었다. 그렇지만 둘 다 공부와 생업으로 바빠서 주로 나 혼자 여행을 했고 친구와는 시간을 맞춰 카페 데이트를 했다.



영화 ‘비포 선셋’에서 제시와 셀린이 9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되는 곳인 프랑스 파리에 있는 영문 책 서점.

‘셰익스피어 앤 컴퍼니’.


(영화 속 장면)



유명 영화의 배경인 만큼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고 책이 여유 공간이 없을 만큼 (사람 지나다닐 공간만 있음) 책방 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계단을 내려가면서 찍은 사진들.

건물 밖 쓸모없는 공간조차 예술적으로 보였다.



이층에는 오래된 타자기도 있었다.



저 책들이 모두 다 내 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프랑스에서 항상 살이 쪄서 돌아왔다.

왜냐하면 빵이 정말 맛있기 때문이다.

어느 빵집을 들어가도 다 맛있었다.

프랑스 빵집의 레시피 대로 만들어도 온도, 습도, 물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맛을 구현할 수 없다고 하니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그러므로 프랑스에 또 가야 할 이유가 있는 셈이다.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빵을 먹기 위해!!



센강.

여름에 갔을 때는 사진과 같이 사람들이 배를 타고 있었다.



노트르담 대 성당.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웅장하고 크다.



강변에서 사람들이 음악에 맞춰 블루스 비슷한 춤을 추고 있었다.



그 유명한 루브르 박물관.

파리에 간 두 번 모두 루브르 안은 들어가지 않았다.

미술관은 좋아하는데 박물관은 별로 안 좋아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루브르 근처 공원.



한적한 곳을 찾아 돌아다녔다.



힙했던 카페.

이상의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토끼 그림이 많았다.



할아버지와 귀여운 꼬마아이.

이게 10년 전 사진이니 지금 저 꼬마아이는 중학생쯤 됐으려나… 세월이여…



지하철 안에서 만난 악사.

프랑스의 지하철은 문이 수동이다.



‘레 뒤 마고’ 카페 찾아가는 길에 만난 길거리 버스킹.



또 가고 싶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파리.


단, 혼자 여행 시 유엔에서 나왔다고 하면서 기부금을 달라고 하는 집시들을 조심해야 한다. 처음에는 진짜 유엔에서 나온 줄 알고 얼마를 건네니 ‘너 돈 더 있는 거 알아. 더 내놔.’ 이러면서 점점 여러 명이 다가와서 겁나 뛰어서 도망친 일이 있었다. 돈 다 털릴 뻔했다. 조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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