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빼고 어차피 다 잡생각

11/19 수요일

by 오뚝이



시험 떨어지는 꿈을 또 꿨다.


요즘 자려고 누우면 시험장에 있는 내 모습이 보인다.

하느님에게 기도한다.

시험장에서 제발 나와 함께 계셔달라고..


학원에서 시험 보면서 졸았다.

어렵다.


문득 지금이 재시나 삼시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초시면 더 좋고..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후회된다. 왜 좀 더 일찍 이 학원에 오지 않았을까. 로3때 학원 다녔던 애들은 다 한 번에 붙었다. 나는 그때 학원 다닐 생각 자체를 못했다.


국가에 의해 강제로 수험생활 종료 당하기 몇 주 밖에 안 남은 지금 모든 게 다 후회된다.


아 자꾸만 죽고 싶다..

진짜 리얼 이 세상이랑 굿바이하고 싶다기보다

너무 잘하고 싶은데 내 뜻대로 되지 않는게

답답하고 미래가 두려워서 그런거 같다.


이 모든게 다 잡생각이다.

잡생각은 금방 떨쳐버리자.

오늘도 잘 버텨보자.

꿋꿋하게 학원 내 자리를 지켜야지.


내일 드디어 민법 파이널이 끝나고 형법 파이널이 시작된다. 정신 차리자.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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