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존재하기

1/27

by 오뚝이


시험이 끝난 지 2주가 좀 더 됐다.

점점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있다.


요즘 나의 일상은 별거 없다.

느지막이 일어나서 사과를 먹고 유튜브를 보고 강아지랑 놀고 점심을 먹고 낮잠을 자고 유튜브를 보고 강아지랑 놀고 저녁을 먹고 유튜브를 보고 강아지랑 놀고 일찍 잠에 든다.


그동안 모든 욕구를 통제하며 살았다면

이제는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는 삶을 살고 있다.

불과 2주 전의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치열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지금은 내 인생에서 가장 게으른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간, 분, 초 단위로 쉴 새 없이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되니 정말 행복하다.


내일부터 운동을 할 것이다.

남는 건 운동뿐인 거 같다.

4월 이후에 무엇을 하게 되든 체력을 길러놓으면 도움이 되겠지. 운동만 열심히 해야지.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가족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