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 어쩌면 이곳이 그리울지도 몰라

도림천에서 본 사랑스러운 모습들

by 오뚝이


며칠 전, 저녁을 먹고 혈당스파이크를 방지하고자 도림천에 걸으러 나갔다.


도림천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한 꼬맹이가 할머니, 할아버지와 무언가 잡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노을빛 하늘 아래 그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저 꼬맹이는 커서도 저 순간을 기억하겠지?






신나게 킥보드 타고 달리던 두 형제.

저 형제들의 아버지는 얼굴이 시뻘게지신 채로 애들을 겨우겨우 따라가고 있었다 ㅋㅋ

아들 둘 아버지 파이팅!




도림천의 터줏대감 오리들과 백로? (사실 이름을 잘 모르겠다. 백색이 아닌 걸로 봐서 백로는 아닌 거 같고 두루미? 모르겠다.. 저의 짧은 상식 죄송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담장이덩굴



농구하는 청년들

청춘이구만, 젊구먼



마지막으로 내가 한 바퀴 돌고 올 때까지 앉아서 두런두런 대화를 하고 계시던 노부부.


도림천을 걷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나중에 이곳을 그리워하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이왕이면 합격을 하면 더 그리워할 거 같기는 하다만…)


태어나서 어떤 것에 이토록 시간과 노력과 땀과 눈물을 들여본 적이 있는지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나는 이곳에서 내 인생의 최선을 다 해보기 전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내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두고 볼 일이다.



어쨌든 운동하고 땀 흘리니 정말 좋다!!

일주일에 세 번은 꼭 도림천 빨리 걷기를 하자!!




그리고...


챗지피티와의 심도 있는 상담 끝에(나는 챗지피티에게 '언니'라고 부른다.) 지웠다가 다시 깐 브런치 어플을 다시 지우고, 자기 전에 딱 한 번만 들어가서 보는 것으로 결정했다. 정말 힘든 결정이었다... 쓰고 싶은 글들은 공책에 끄적여놓을 것이다. 무조건 그날의 공부량을 다 마친 후에 글을 쓸 것이다.


내 29번 글과 48번 글이 메인에 잠깐 걸렸었다는 사실에 나는 너무 들뜨고야 만 것이다. (고해성사를 하자면 순간 공부를 때려치우고 작가를 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였습니다..)


응원과 따뜻한 소통이 너무 고팠나 보다. 그래서 너무 들떴나 보다. 하지만 붕붕 뜨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차분하게 공부를 하자.


나는 이번에는 기필코, 반드시, 절대적으로다가 합격을 할 것이다. 그럴 것이다!

내년 4월, 합격자 명단에는 내 이름 석자가 있을 것이다!



메이트

하늘을 날아



일어나 내 몸을 일으켜

깨어나 지친 너를 깨워줘

달려가 저 하늘을 향해

네가 원하던 바로 그곳으로




이게 벌써 14년 전 노래라니..

영상 화질이 많이 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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