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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스나씨 Feb 18. 2022

'항상 나 같은 나에게' 들어가기

아침에 불현듯 아직 마무리는 커녕 시작도 하지 못한 매거진들이 산재함에도 불구 

다시 다른 것을 시작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른 매거진들 보다도 지금의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이것임을 확신하면서.

사실은 그냥 한 문장이 생각났을뿐인데.


감성지수가 굉장히 피크를 찍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는 요즘

그 이유가 원래 그런 사람이어서 그런것인지

환경변화 또는 코로나19로 인한 코로나블루 혹은 스트레스 때문인지

그것은 차차 이야기해보기로 하고.


멍하게 창밖을 바라보다 코가 시림을 느끼고

처음 듣는 노래를 통해 눈물의 짠맛을 즐기고 

평범한 드라마를 보다 콧물의 향기를 느끼는 것을 보며

이렇게 극대화된 감성을 접어둘 수 만은 없었기에 뭐라도 좀 적고 싶어졌다.


즉흥적으로 정한 제목은 나중에 얼마든지 바꿀 수 있으니 제목에 대한 의미는 뒤로 하고,

(실제 그렇게 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든다)


이 매거진은 형식적으로는 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제3자의 입장에서 적어 내려가는 것이 기본으로 한다.


요새 골이 깊어가는 우울의 정도를 분명 해소하는 것은 맞지만,

필요하다면 조언도 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왜 이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사례분석도 할 참이지만,

이건 문제풀이 형식의 해결서는 절대 아니고,

나와 전혀 맞지 않는 누군가의 '자기개발서'를 대신한,

"행복해 지는 방법" 따위를 정의하는 나만의 자기개발서는 더더욱 아니다.


나와 하는 상담, 혹은 조언, 혹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

혹은 정의하지 못하는, 그냥 철저히 나를 위한 끄적임일뿐

딱히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 이제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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