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스탠리 <아인슈타인의 전쟁>
오늘날 우리는, 상대론이 한 페이지에 간결한 공식 몇 개로 정리되는 굉장히 추상적인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의 출현은 복잡하게 얽힌 이야기였다. 한 순간에 발견한 것도 명성이 보장된 것도 아니었고, 수년간의 분투와 실패와 도전만 있었을 뿐이다. 아인슈타인은 실패와 회의론 속에서 고십스럽게 연구를 계속해나가야 했으며 친구들을 신뢰해야 했다. 에딩턴은 거대한 압력에 맞서 자신의 평화주의를 지켜야 했다. p.525
우리는 그가 항상 백발에 주름진 얼굴을 하고 있으며 온 인류의 사랑을 받는 할아버지 같은 현인이라고 상상한다. 우리는 굶주리고, 산만하며,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해하려고 처절히 분투하지만, 다른 사람의 설득에는 극도로 무심한 사회주의자, 전시의 아인슈타인은 잊는다. (..) 우리의 신화적인 처재는 잔혹하고 절망적이었던 전장 시기에 나왔다. 아인슈타인의 승리가 그토록 놀라웠던 것은 바로 그런 참혹한 경험들과 대조되었기 때문이다.(...) 상대론의 갑작스러운 폭발, 그리고 그것을 위한 에딩턴의 열성적인 전도 등은 그때보다 평화로운 시기에는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들이다. p.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