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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H Feb 06. 2021

머릿속이 복잡한 분들께 필요한 책

앤디 퍼디컴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얼마 전 <마음 챙김>을 읽고 명상과 생활 속 마음 챙김을 실천하고 있다. 명상에 대해 조금 더 배우고 싶어 이번에는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를 읽었다. <마음 챙김>은 입문서였다면, 이번 책은 실천서에 가깝다. 만약 둘 중 하나만 읽었더라면 명상이 무엇인지, 마음 챙김은 무슨 말인지 당최 알 수 없었을 것이다. 두 권을 같이 읽었던 덕에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되었다.


마음챙김과 명상은 뭘까?


마음 챙김의 뜻은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상태'를 뜻한다. 어제 있었던 일, 나중에 할 일에 매몰되지 않은 채 지금 하는 일에 온전히 집중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밥을 먹을 때 밥만 먹는다든지,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때 다른 생각 하지 않고 대화만 하는 것이다. 


위에 언급한 집중된 상태를 더욱 잘 느끼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명상이다. 가만히 두 눈을 감고 앉아 차분히 호흡하는 것이다. 그러나 처음 명상을 하는 사람에게는 가만히 있는 행위 자체가 지겹게 느껴질 것이다.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저자는 억지로 집중하려는 의도를 내려놓는 게 좋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깨끗한 정신을 가지려 '애쓰기'보다 산만한 마음을 자유롭게 놔두는 편이 낫다고 한다. 그렇게 마음을 편안하게 풀어놓다 보면 어느 순간 집중할 수 있는 근육이 생기게 되고, 명상을 하면 할수록 집중하는 시간 또한 길어진다고 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누리

우리는 늘 무언가를 하느라 너무 바빠서 이제는 가만히 있는다는 것, 그저 마음을 쉬게 한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에 대한 기준점마저 상실한 상태다. 우리는 '무엇이든 하는 것'에 중독된 상태다. 그 무엇이 단지 생각하는 것인 경우에도 그렇다. p. 42

우리는 너무 많은 일을 하느라 몸과 마음이 주는 신호를 무시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을 챙길 사람은 오직 자신뿐인데, 스스로를 너무 돌보지 않는다. 여러 가지를 하느라 생각할 시간조차 주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몸에 병이 생기며 정신적으로도 아픈 지경에 이른다. 우리는 잠깐만이라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명상은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다.


지금 누릴 수 있는 행복에 집중

삶의 다른 것과는 달리 우리는 그 순간(현재에 집중된 상태)을 다른 곳에서 구할 필요도, 창출하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할 필요도 없다. 당신이 무엇을 하든 '그 순간'은 바로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샌드위치 먹기, 차 마시기, 설거지하기 등 평범하고 일상적인 행위 안에 존재한다. p.203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여러가지 활동을 한다. 좋은 음식을 먹고, 비싼 물건을 사고, 어디론가 여행도 간다. 하지만 행복은 우리가 무엇을 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현재를 살지 못하고, 보이지 않은 행복을 쫒아가기만 하면, 허무한 인생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온전히 집중보자. 생각보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는 걸 느낄수 있을 것이다.



이번 책은 기록으로 남기기 너무 어려웠다. 명상과 마음 챙김이 워낙 추상적이고 종교적인 개념이다보니 어떻게 글로 풀어서 설명할지 난감했다. 나는 이번 책을 읽으며 감정을 다스리는 법, 현재에 집중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명상과 마음 챙김을 실천하며 살고 있다. 자꾸만 감정에 휘둘린다면, 마음만 조급한 삶을 살고 있는 중이라면 한 번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를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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