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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H Jun 26. 2021

삽질하지 않고 엄청 빨리 배우는 4가지 기본 원리

스타니들라스 드앤<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공부, 학생이나 하는 것으로 여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는 순간 대부분 공부와 담을 쌓는다. '학생 때 충분히 배웠으니, 이제 더 이상 또 공부할 필요 없다'며 새로운 지식 습득을 거부한다.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술 한잔 혹은 TV 시청하는 일상을 보낸다. 이런 사람들은 반복되는 삶이 영원히 지속되리라 철석같이 믿는다. 내가 죽기 전까지 세상은 변하지 않는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꾸준히 공부하지 않으면 보통 슬럼프, 매너리즘, 타성에 빠지며 관성에 머무는 삶을 산다. '바깥세상'은 빨리 바뀌는데 혼자 과거 업무방식을 고집한다. 공부하지 않고 현실을 외면한 채 산 사람은 결국 '꼰대'로 전락하는 신세가 된다.

지금처럼 지식의 유효기간이 짧아진 지금, 공부는 학생의 몫이 아닌 영역이 되었다. 공부는 더 이상 시험 잘 보기 위한 수단이 아닌,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생존하는 데 필요한 '기본 태도'로 변했다. 책 <프로페셔널 스튜던트>는 이렇게 말한다. "롱런 (Long Run) 하려면 롱런 (Long Learn) 해야 한다" 결국,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려면 계속 공부하고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




이번에 소개할 책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학습의 근본 원리를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단순히 경험적 지식이 아닌 직접 실험하고 결과를 얻는 '과학적 접근'으로 배움의 기본 속성을 알려준다. 효과적으로 공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려면 어떤 방법을 써먹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자녀교육을 제대로 시키는지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제대로 공부' 할 수 있을까?


<우리의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는 배움에 관한 4가지 핵심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주의


주의를 두지 않으면 배움은 거의 혹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의식을 하지 않거나 주의를 두지 못한 대상은 보통 뇌의 감각 회로 안에만 머문다. 그 결과 대상에 대한 이해와 의미, 깊은 개념에 이를 기회를 전혀 갖지 못한다. 제대로 집중하려면 멀티태스킹을 버려야 한다. 우리의 주의는 극도로 제한되어 있어 우리가 한 가지 대상에 집중하면 아무리 중요하고 재미있는 대상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인지하지 못한 것은 배울 수 없다"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다는 속설은 100% 착각이다. 자신의 정신적 한계 이해 부족으로 인한 안타까운 결과다. 최적의 학습을 하고 싶다면 주의 분산을 피해야 한다.


둘째, 적극적 참여


수동적인 자세로는 거의 배울 수 없다. 명확한 목표를 갖고 달성시키기 위해 전력투구할 때 비로소 배울 수 있다. 배우는 사람이 관심을 갖고 실수할 위험을 무릅쓸 때 진짜 배움이 일어난다. 관심, 노력, 깊은 성찰이 없다면 배움은 안개처럼 사라진다. 아웃풋 학습(예제풀기, 토론, 시험 등)을 반드시 해야 한다. 편안함을 추구한다면 절대 배울 수 없다. 불편하고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힘들어야 한다. 호기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배워보자. 안전지대를 벗어나자.


셋째, 에러 피드백


모든 실수는 배움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우리가 받는 에러피드백의 질과 정확도가 높을수록, 배우는 속도는 빨라진다. 배우는 사람의 불확실성을 줄여주는 명확한 피드백이 필요하다. 회초리를 들거나 '야 인마! 그것도 못하냐?' 같은 처벌은 절대 하면 안 된다. 자세하고 건설적인 평가가 뒤따라야 진정한 에러 피드백이 이루어진다. 처벌로 학습의 두려움을 심는다면, '난 뭘 해도 안돼' 같은 '고정형 사고방식'에 빠질 수 있다.


넷째, 통합


우리의 뇌는 절대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가끔 우리 뇌는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을 '과잉학습' 한다. 이때 자동화 메커니즘이 자주 활용되는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바꾼다.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써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준다. 통합은 우리의 소중한 뇌 자원들을 다른 목적에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통합(내면화라고 불러도 될 듯)이 잘 되려면 7-8 수면, 하루 30분 이상 달리기, 걷기 같은 유산소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을 병행해야 배운 지식을 잘 기억할 수 있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배워야 한다. 특히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배움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한다면 주인 잘못 만난 몸만 고생한다. 뭔가 배우고 싶긴 한데, 잘 모르겠다면 <우리 뇌는 어떻게 배우는가>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공부 관련 배경지식이 없다면, 꽤 읽기 어려울 것이다. 너무 읽기 힘들다면, <완벽한 공부법>과 같이 보는 걸 추천한다. "아는 것이 힘이다"는 말처럼 배움에 대해 제대로 배운다면 아무리 어려운 공부라도 너끈히 해낼 수 있을 것이다.


<참고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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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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