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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ana H Aug 20. 2020

아무말 대잔치에서 목적있는 글쓰기로

Day.20 당신은 무엇이 달라졌나요?

오늘은 잠시 쉬어가는 마음으로 공통주제에 답을 하려 한다.


벌써 20일째다. 반달쓰기, 한 달 쓰기, 한달자기발견, 한달브런치를 참여하며 많은 글을 남겼다. 지금 하고 있는 과정인 한달브런치를 끝내면 정확히 한달에서 100개의 글을 쓰게 된다. 한 가지 자랑할 점은 이 과정에서 단 한 번도 기한을 놓친 적이 없다는 거. 어떻게든 아무 말 대잔치를 쓰더라도 매일 글을 썼다는 거다. 아! 리프레쉬 기간까지 합치면...! 더 많이 썼구나! (내가 생각해도 참 대단하다)


당신은 무엇이 달라졌나요?


구독자수 급증


혼자서 글을 쓸 때는 겨우 40여 명인 구독자가 한 달 브런치를 참가한 이후로 100명이 넘게 되었다. 왜 그동안 구독자가 좀처럼 늘지 않았는지 고민했다.  글을 읽고 모든 의문이 풀렸다. 나는 양질 전환의 오류에 단단히 빠져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동안 내 채널에 명확한 테마가 없었기 때문에 구독전환이 일어나지 않았다. 독자는 냉정하다. 다음 포털에 내 글이 뜨고, 글을 읽을 때 내용이 좋아 하트를 눌러도 채널에 일관된 글이 없다면 구독을 누르지 않고 지나가게 된다. 이 사실을 알고 한동안 뼈마디가 아팠다. 역시 팩트는 묵직하고 고통스럽다.


글감을 찾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움


내 경험만으로는 도저히 <퇴사자를 위한 자기 계발>을 오랜 기간 연재할 수 없었다. 40-50대처럼 절대적 인생 경험 양이 풍부한 것도 아니고, 특정한 전문분야에 도가 튼 사람도 아니었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은 잘 팔린 콘텐츠를 찾는 일이었다. 시간도 많겠다, 브런치에 공유 100 이상이 된 글을 읽고, 페이스북에 공유된 자기 계발 콘텐츠를 읽고, 잘 쓴 서평을 읽고, 자기 계발 관련 동영상을 보고, 책을 읽으며 글감을 미친 듯이(?) 찾아다녔다. 덕분에 20일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글을 올릴 수 있었다.


눈을 끄는 제목을 지으려 노력함


아무리 글을 잘 써도 독자 눈에 띄는 제목을 짓지 못한다면 안타깝게도 모두에게 잊힌 글이 된다. 리모델링을  하는 마음으로 글을 수정하고 제목을 수정하면 다시 뜰 수도 있지만, 어쨌든 잘 팔리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이 어떻게 제목을 짓는지 하나하나 관찰했다. 갑자기 뜬 글이나 조회수가 많이 나온 동영상 제목도 유심히 관찰했다.


남은 열흘은 어떻게 보낼 생각인가요?


<퇴사자를 위한 자기 계발>을 연재하기 힘들어 중간에 주제를 바꿔 다른 글을 써볼까 싶었다. 하지만 스스로에게 30일간 일정 주제로 글을 쓰겠다는 약속을 한 만큼 끝까지 밀어붙이기로 했다. 책에서 봤는지 글에서 봤는지 모르겠지만 "벼랑 끝에 내몰려야 비로소 숨겨진 창조성이 나온다" 했다. 남은 열흘 동안 스스로 벼랑끝에 내몰며 어떻게든 글감을 찾아 글을 쓸 것이다. 그렇게 몰입하다 보면 30일은 금방 지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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