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숨은 보석, 마스트리히트

by 봄봄

아헨에서 1시간 정도 50번 버스를 타고 Maastricht main station에 내리면 네덜란드 최남단의 예쁜 도시 Maastricht를 만날 수 있다.

아헨에서 버스 기사 아저씨께 round trip ticket please 하면 8.5유로짜리 왕복 티켓을 주신다. 그 티켓으로 왕복 사용하면 된다.

아헨역에서 마스트리히트 중앙역까지 약 1시간이 걸리고 가는 내내 차창 밖으로 목가적인 네덜란드 풍경을 만날 수 있다. 파스텔 톤 나무와 풀밭이다. 나중에 프랑스 남부의 색감도 눈으로 확인하고 싶어진다. 인상파 화가들의 본거지였다는 그 곳...


어느새 중앙역에 도착해서 역을 등지고 직진하면 강을 건너는 다리를 만난다. 강까지 가는 길에도 한번쯤 들어가보고싶은 예쁜 가게들이 즐비하고, 분위기도 명랑하다.


다리를 건너서 마스트리히트 시내로 들어가 처음 만난 인테리어 가게. Riviera Maison 이라는 가게인데 지하까지 총 5층으로 되어있고 빈티지한 생활용품들, 가구들이 많다. 구경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배가 살짝 고파져서 들어간 수제파이집.

De Bisschops Molen 이란 곳인데 물레방아같이 돌아가는 큰 기계로 밀가루를 만드는 걸 볼 수 있다. 매장은 테이크 아웃 가능한 오른편 매장과 식사가 가능한 왼편 매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매장 분위기가 참 좋았다.


애플 체리파이를 시켰는데 파이를 그닥 좋아하지 않는 나도 너무 맛있게 먹었다. 옆의 멜론소다도 꿀맛. 한국에 이태원 타르틴 이후로 파이 맛있게 먹기는 처음이다.

게다가 서빙하는 직원이 너무 예쁘고 날씬한데다 친절하고 영어도 잘해서 매장 분위기가 넘 좋았다. 역시 사람을 잘 뽑아야 한다...일 참 잘하더라.


원래 스프 잘 안먹는데 따뜻한게 먹고싶어 주문한 버섯스프. 이거 최고다. 이제껏 먹어본 스프중 최고♡ 가신다면 꼭 드셔보세요 ^^

요렇게 먹고 10유로 나왔으니 가격은 저렴한 것 같다. 커피도 2유로 선.


가벼운 식사를 마치고 걸어다니는 거리가 너무 이뻐서 여러컷 찍게되더라. 독일에선 볼 수 없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활기찬 분위기가 한국의 힙한 커피숍, 청담동 혹은 홍대 뒷골목 젊은 분위기의 거리가 생각났다. 아헨에서 우울해질때 한번씩 마스트리히트 마실나가면 좋을 듯...

심지어 길에 있는 테이블 세팅마저 얼마나 이쁘던지 정리하는 직원마저 한 폭의 그림이라 찍게 된 컷.


요기는 아까 갔던 파이집 드비숍스몰렌 바로 옆에 붙어있는 cato by cato라는 샐러드 테이크아웃 점인데 로컬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함께 독어 수업듣는 친구 중 마스트리히트 대학 다니는 친구가 가격도 착하고 맛도 좋다고 추천해줬는데 일요일엔 오픈하지 않아서 아쉽게 지나침...


요렇게 한번쯤 들어가보고싶은 초콜릿 까페도 있고...

성당쪽으로 가다보면 타임지? 인지 어느 잡지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점'으로 뽑혔다던 서점이 나온다. 예전에 성당으로 쓰이던 곳인데 서점으로 만들어 운치가 있고 총 3층까지 있다.

오늘은 성악가와 피아니스트가 와서 깜짝 음악회도 하더라. 차 한잔 하고 가면 여유를 느낄 수 있을 이쁜 서점.

까페전경.

오늘은 음악회를 열었다.


요로코롬 구경 잘하고 Tyokoto sushi and grill all you can eat 을 배불리 먹고 아헨으로 돌아오니 저녁 6시. 6~7시간이면 구경 및 왕복까지 아헨에서 가능한 훌륭한 당일치기 코스다.

점심겸 저녁을 먹은 도쿄토는 아헨에 비해 스시질은 좋았으나 가격대비 그닥 추천하긴 애매한 곳.런치 17유로 디너 24유로였던걸로 기억한다. 라운드 5까지 가능.


아헨으로 돌아오니 공원 옆이라 공기가 상쾌하다. 이렇게 가볍게 벨기에 혹은 네덜란드를 다녀올 수 있는데 아헨의 지리적 장점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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