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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생활] Vaals 라이딩

by 봄봄

아헨에서 네덜란드 국경까지 순식간. Vaals는 네덜란드-벨기에-독일 세 나라의 국경이 접하는 곳으로 아헨에서 왕복 1시간이면 다녀올 수 있는 거리다.

자전거 탄지가 너무 오래되고 차도에서 자전거를 타기도 하는 등 나에게는 간단치 않은 라이딩이었다. 오르막길도 많고, 자전거 안장이 독일은 다 높아서 한국에 있는 내 자전거랑 너무 틀림...ㅠㅠ

그래도 어찌어찌 거의 정상가까이 갔으나 너무 숨이차고 머리가 어지러워 정상 5분 남기고 내려왔지만, 그래도 보이는 풍경은 무척 예쁘더라.

돌아오는 길은 계속 내리막이라 페달을 딱히 밟을 필요도 없어 10분만에 아헨으로 돌아온 것 같다. 이 지역 전원주택들이 이쁘고, 전원풍경도 아름다운데 처음 자전거 타다보니 혹시 사고날까봐 느긋하게 즐기지 못한것 같아 아쉽다.

정상앞에서 헥헥거릴때 독일 할부지 할머니가 엄청 이쁘다며, 걸어서 15분이라며 웃으시는데, 나이도 젊은 내가 그들 앞에서 죽을 상을 하고있으니 내 체력이 너무 부끄러웠으나 운동안한 나의 현실은...저질체력 ㅠ


가볍게 다녀오는 라이딩 코스로 좋아서 자전거가 익숙해지면 담에 또 다녀옴 좋을 거 같다.

아헨 사시는 분들은 한나절 데이트 코스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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