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전의 일상

by 봄봄

요즘 요리 레파토리도 점점 떨어져가고 비빔밥도 지겨워져서 요리에 다시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었는데,

집오는 길에 굴라쉬용 소고기, 뉘른베르크 소세지, 꼬르동 블뢰, 마울타쉐(독일식 만두), 계란에 로제소스까지 유기농으로 장봐와서 냉장고에 쟁여놓으니 세상 든든한 기분(요래 사도 17유로 - 독일 물가는 사랑 -*).

어제는 과일이랑 야채를 잔뜩 사다놔서 고기+야채 콤비네이션으로 요리할 재료도 풍성하고, 저녁도 신랑이랑 맛나게 먹고 집 싹 치우고 나니 세상 개운한 기분에 간만에 팩도 하고 딩굴대는 중~~

행복은 멀리있지 않아요~*


여행도 하도 다녔더니 요새는 집에 있는 시간, 땅에 발딛고 우리동네 돌아다니는게 좋다. 안정된 일상을 가꾸는 시간 -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weihnachtsstern을 샀는데, 길거리 아무데나 흔하기에 쉽게 기를 수 있는 꽃인줄 알고 큰 화분으로 들였다가 엄청 예민한 애란걸 알게되었다. 절대 물을 분사하면 안되고, 흙이 마를때만 한번 충분히 적시도록 물을 주고, 온도는 항상 3도?13도?이상으로 유지해줘야하는 엄청 예민한 아이였던 것.

집에 온 모든 식물을 죽였던 나로서는 너무 걱정됐는데, 처음에 잎이 좀 떨어지더니 이젠 요령이 생겨서 물도 제때 잘 주고 햇빛도 보여주고 하니까 벌써 1달째 잘 크고 있어서 볼때마다 이뻐죽겠다. 식물 한아름 집에서 키우는 사람들 마음을 알 것 같다. 뭔가를 돌본다는게 이렇게 기쁨을 줄 줄이야-

붉은색 꽃이 흔한데 난 흰색이 눈에 들어와 흰색으로 장만한게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다. LED조명 빛을 반사해서 더 화사하니 밤에 기분을 좋게한다.


com.daumkakao.android.brunchapp_20191218210851_0_crop.jpeg Weihnachtsstern


동네 꽃집서 산수유도 두 가지 사다 꽂아두니 넘 이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고..

내일은 크리스마스 리스를 사서 벽에 걸어봐야지.

소박하게 집도 꾸미고 집에서 있는 시간을 즐기는게 소박한 행복을 준다.


이제 이틀 후면 크리스마스 연휴도 시작이네-문닫기 전에 마켓도 한번더 가봐야지.


모두들 소소하니 행복한 연말 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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