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요리팁 전수받기
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선물도 주고 받고, 식사도 하러 오랜만에 쾰른으로 향했다.
쾰른 가는 아우토반이 요새 공사를 많이해서 갈때마다 요즘 길이 어지러워 죽겠다.
내비게이션이 너무 많은 Bauarbeit를 잘 인식하지 못해서 이번에 가다가는 길을 좀 헤메기까지...
그리고 한국은 밤에 도로 가로등이 엄청 밝아서 대낮같은데, 독일은 아우토반에 도무지 불빛이 없어서 밤운전은 눈이 한층더 피곤해지는 듯한 느낌이다.
요즘은 해가 짧아 5시 즈음이면 이미 한밤중 같아서 되도록 그 전에 움직이는 편인데, 디너 약속이라 이번에는 하는 수 없이 밤운전. 그래도 베스트 드라이버인 우리 신랑 덕에 편안하게 다녀왔다. 운전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는데 이제는 제법 오너 드라이버 티가 나는 우리 신랑 너무 귀엽다. ㅎㅎ
도착해서 먹은 식사는 해산물에, 고기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까지 모두 유기농으로 너무 맛났다. 독일 관자랑 오징어가 이렇게 맛있다니..나도 Delikatessen 파는 가게나 Fischmarkt가서 싱싱한 해산물 사서 한번 다음에 요리해봐야지. 난 주로 한식만 해먹다 보니, 이렇게 시댁 갈 때마다 한가지씩 좋은 요리 아이디어를 얻어오곤 하는게 좋은 것 같다. 독일에 유기농 마트는 많은데, 막상 가도 뭘 사면 좋을지 잘 몰라서 혼자 둘러보고 엄한거 샀다가 '독일 유기농 마트 먹을것도 별로없네! '하면서 욕했던 나는, 시어머니의 구입 추천 리스트를 받은 후 이거저거 사서 쓰다보니 이제 뭐가 맛있는지, 괜찮은지 조금은 알게 되서 생활이 좀더 편해졌다.
역시 오래 산 사람의 경험치는 무시할 수 없는 듯...
그리고 요즘 코로나라 아이스크림 가게가 다 문을 닫아서 나의 사랑 Eis를 잘 못먹는데, 이번에 아이스크림 제조기 지름도 와서..슬슬 알아보려고 한다.
독일 처음 와서 시작했던 가내수공업의 끝은 어디인가... 이젠 아이스크림도 집에서 만들어먹다니...
코로나가 참 내 일상을 많이 바꾸는 듯.
끝으로 즐거웠던 크리스마스 디너 사진을 공유하며...
다들 맛난거 많이 해드시는 연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