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전하는 6,7월의 근황

by 봄봄

비가 지겹던 독일에서 무지하게 더워 짠내나는 수유를 하다 오랜만에 퍼붓는 비에 반갑던 날.

얼마나 반가웠으면 테라스 나가서 한동안 비냄새를 맡다 들어왔다.


U4 하러 소아과 다녀왔는데 아기 피부가 넘 안좋아서 의사가 준 크림. 이거랑 eubos받았는데 아침저녁으로 발라주고있다. 이틀째인데 조금은 나아진듯.

근데 발라주면 자꾸 얼굴을 만져 닦여서 문제...관심을 딴데로 돌려 못만지게 하긴 하는데 한계가 있다.


아기낳은지 대략 120일 가량 되었으나 애데리고 나가면 울까봐 불안해서 외식은 꿈도 못꾸다 큰맘먹고 차로 20분 걸리는 스테이크 집으로 외식 강행.

쪽쪽이의 도움으로 찰떡이는 다행이 큰 문제 없이 잘 있어주었다. 다음은 여행도전....?

웨이터가 잔 따라주는데 눙물이... ㅠ


혼자 유모차밀고 쇼핑은 꿈도 못꿨는데 애기 엄마들과 산책에 쇼핑에 우체국 업무까지 떡이 데리고 강행했던 날, 의외로 떡이는 두번의 찡찡 후 잠이 들어 모든 업무를 스무스하게 끝내고 컵케익까지 2개 챙겨왔다.

점점 떡이랑 할수있는것들이 늘어나는중.


참 오늘도 dm 쇼핑했는데 떡이가 급 응아하는 바람에 급히 집에 들어왔는데 신랑이 dm에서 그냥 기저귀 갈면된다고 wickeln공간이랑 기저귀도 제공한다고.

진즉 알았으면 좀더 오랜시간 외출을 즐기고 재워들어왔을터인데... 역시 요런건 독일이 잘 되어있구만.


한국책 구하기 힘들어서 전자책 없는건 걍 독일어로 구매함.

육아의 육도 모르는 내가 육아문화 없이 그냥 생짜배기로 신랑과 둘이 집에서만 애를 키우려면 이렇게 정리된 정보가 필수다.

함정은 독일어라 속독이 어렵고,

난 아기 돌보느라 독서할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는 점...?


동네 산책을 하다보면 꽃만 보이는 것 보면 내가 이제 중년에 접어드는건가..?

이렇게 정돈된 집앞 뜰을 보면 우리집과 너무 상반되서 놀래고, 나도 이렇게 살고싶다... 고 잠시 꿈꿔보지만 현실은 늘 카오스. 이제 애도 있는데 어느정도 정리를 포기하고 살기로 했다. 정리보다 심리적 안정을.


유일한 외출스케줄인 떡이와의 산책.

하지만 비가잦은 독일에선 그마저도 매일은 불가해서 이날도 뭔가 꾸릿한 날씨에 의심스러워하며 신랑에게 비온다지?

했는데 아냐 6시에 와, 하길래 그렇다면 나에겐 3시간이 있어-

하며 나갔는데 중간에 엄청난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

내가 입은 가디건을 애기 유모차에 걸쳐주고 대충 근처 큰 나무 밑으로 숨어들어가 비를 피했다. 신랑 너.... - _-;;


난 비맞고 추워도 떡이 니가 안춥게 잘잤으면 됐다.

역시 독일답게 한 15분 후 거짓말처럼 개고 난 걸어서 유유히 집으로-

간만에 한인마트 가느라 버스타고 시내에 갔는데,

나만 락다운 끝난거 몰랐던 건지 거리는 온통 포스트 코로나 물결.

오랜만에 사회인으로 돌아간듯한 분위기를 느꼈다.

비가 많이 오던 날 번개가 하늘을 쩍쩍 갈라놓는데 몇시간을 그러길래 신기해서 창문열고 구경...

창문을 통해 자연재해 블록버스터영화 구경하는줄 -

아침에 일어나면 모빌 옆으로 들어오는 새벽 햇빛.

주로 집에만 있는 요즘이지만 조금씩 더 활동범위를 넓혀봐야지.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간 떨어지는 동거